아름다운 삶의 무늬를 만나다. 박완서 작가의 유월이 가는 길목에서 다시 읽어본 박완서 선생님의 는 오래 전에 읽었을 때의 감동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한 편 한 편의 이야기마다 삶을 사랑하는 마음과 따뜻한 시선이 더 많이 마음속으로 스며들었다고 해야 할까요? 2011년 1월에 작고하신 박완서 선생님의 작품들을 좋아하는 독자가 아주 많지요. 시간은 정말 빠르게 지나갑니다. 벌써 선생님께서 돌아가신지 9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담담하게 써내려간 1부 ‘내 생애의 밑줄’과 작가가 읽은 책에 대한 단상을 적은 2부 ‘책들의 오솔길’, 김수환 추기경과 박경리 소설가, 박수근 화백과의 인연을 적은 3부 ‘그리움을 위하여’로 구성된 글은 여러 생각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산문집에 등장하는 우리나라의 여러 길 중 강을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