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더스 헉슬리(1894~1963)의 소설을 처음으로 읽었습니다. 헉슬리는 옥스퍼드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작가로 재치 있고 풍자적인 소설을 많이 썼으며 책을 통해 엄청난 양의 지적 정보까지 독자들에게 전달해주는 천재적인 작품을 남긴 것으로 유명합니다. 20세기에 쓰인 미래소설인 는 1932년에 발표되었으니 거의 90년 전의 소설입니다. 그런데 그 시절에 어쩌면 이렇게 미래를 내다보는 글(2500년을 배경으로)을 쓸 수 있었으며 지금 현재 일어나고 있는 과학 문명의 발달을 꿰뚫어 볼 수 있었을까 하는 놀라움이 컸습니다. 아주 오래 전임에도 과학의 발달로 인간이 모두 인공적으로 제고되는 미래 사회를 현실감 있게 그릴 수 있었을까요? 만들어질 때부터 계급이 정해지다니.. 알파계급, 베타계급, 델타계급, 감마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