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아직은 나눌게 부족한 사람과 나중에 많이 모아서 한꺼번에 많이 나누려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 힘겨운 사람이 더 힘겨운 이웃을 돕는 '또 한 사람이' 있습니다. 신촌 대학가 인근, 굴다리에 들어서자마자 고소한 냄새가 풍겨옵니다. 붕어빵 냄새입니다. 사람 통행이 뜸한 이곳에서 붕어빵을 팔아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남자가 있습니다. 오늘도 붕어빵은 인기가 없습니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부쩍 줄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저씨는 당장 붕어빵을 팔아야 합니다. 살고 있는 단칸방의 월세를 내야하고, 공과금도 납부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노후대책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 하지만, 아저씨에게는 더 큰 희망이 생겼습니다. 바로 해성이네 가정을 돕기로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