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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동지, 영양만점 겨울철 음식 동지팥죽 만드는법! 붉은팥의 효능은?

서대문블로그시민기자단 2015. 12. 14. 09:30

2015년 동지, 영양만점 겨울철 음식 동지팥죽 만드는법! 붉은팥의 효능은?

12월 22일은 1년중 밤의 길이가 가장 긴 동지에요. 동지가 되면 생각나는 음식은 바로 팥죽이지요? 예로부터 동짓날은 팥죽을 끓여먹으며 새해의 무사안일을 기원했다고 합니다. 붉은 색의 팥죽이 나쁜 질병과 액운을 물리친다고 하신 할머니 말씀이 생각나는 12월입니다.

동지를 맞이하여 맛있는 팥죽을 끓여보기로 했습니다. 반짝반짝 붉게 윤이 나는 팥과 멥쌀, 찹쌀가루를 넉넉히 준비하여 겨울철 별미로 가끔 팥죽을 끓여 먹는 것도 겨울을 건강하기 나는 방법이겠죠? 팥죽은 손이 많이 가긴 하지만 그만큼 정성이 들어가는 음식이지요. 손이 가는 것에 비해 재료는 정말 간단합니다. 함께 만들어볼까요 ^^

팥의 효능

1.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변비예방에 좋으며 이뇨작용에 도움을 주면서 몸의 붓기를 빼준다

2. 피로회복과 숙취해소에 좋고 단백질과 철분의 함유량이 많은 영양식품이다.

3. 속을 따뜻하게 해 주는 성질이 있어 겨울철에 먹으면 좋다.

팥죽재료(4인 기준): 팥 500그람, 멥쌀 2컵, 찹쌀가루 2컵, 소금 약간, (설탕은 기호에 맞게)

 

팥죽 끓이기

팥을 깨끗이 씻은 후 찬물에 10시간 정도 불려줍니다.(그래야 팥이 잘 삶아져요. 팥죽을 끓이기 전날 씻어서 하룻밤 불려주면 좋겠지요) 

냄비에 불린 팥을 넣고 팥이 잠길만큼 물을 부어 끓인 다음 첫물을 따라냅니다.(첫물을 따라내는 이유는 팥의 떫은 맛을 없애기 위해서랍니다) 첫물을 따라낸 후 1.2리터의  물을 부어서 센불에 팔팔 긇어오르면 중간불에서 1시간 정도 팥이 무르게 삶아 줍니다.   

 

팥을 손으로 눌렀을 때 껍질이 갈라지고 팥이 뭉개질 정도면 알맞게 삶아진 것이랍니다. 아래 사진 처럼 말이지요. ^^ 

팥이 삶아질 동안 멥쌀은 씻어서 물에 30분 정도 불린 후 채에 받쳐 물기를 빼 줍니다. 그리고 찹쌀도 씻어서 불에 약간 불렸다가 채에 받쳐 물기를 뺀 후 분쇄기에 곱게 갈아 놓습니다. 곱게 갈은 찹쌀가루에 소금을 조금만 넣어 섞은 후 뜨거운 물로 익반죽하여 동그랗게 빚어서 찹쌀새알심을 만들어 놓습니다.  

뜨거운 물은 아주 조금씩 부어가면서 반죽을 해야해요. 그렇지 않으면 반죽이 질게 되어 새알심이 빚어지지 않거든요. 팥이 다 삶아졌으면 채에 걸러 팥과 팥물을 분리합니다.  

그리고 팥을 나무주걱이나 손으로 곱게 으깹니다. 

으깨놓은 팥에 분리해 놓은 팥 물을 부어 채에 받쳐 걸러 팥앙금물을 만듭니다. 채에는 껍질만 남게 되는데 이 껍질은 버리면 되지요. 이렇게 준비된 팥앙금물에 불려놓은 멥쌀을 넣고 중간 불에서 쌀알이 퍼질때까지 나무주걱으로  저어가면서 끓입니다. 나무주걱으로 저어주어야 눌어붙지 않습니다. 

위의 사진처럼 쌀알이 잘 퍼지면서 팥죽이 끓으면 동그랗게 빚어놓은 새알심을 넣고 새알심이 동동 떠오를때까지 살살 저어주면서 끓인 다음 소금으로 간을 하면 됩니다 

 

탕은 기호에 따라 넣으세요. 팥 자체의 깊은 맛을 보려면 설탕은 넣지 않고 먹는 것도 좋습니다. 쫀득쫀득한 새알심이 들어있는 팥죽에 시원한 동치미 한 그룻을 곁들여 먹으면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동지가 되었으면 합니다.  

 

동짓날 저녁 온 가족이 둘러앉아 따끈한 팥죽을 호호 불어가면서 정다운 이야기를 나누며 드시다면  동지섣달 긴긴 밤이 짧게 느껴지겠지요? 재료를 넉넉히 준비해두었다가 가끔씩 팥죽을 끓여보세요. 참고로 찹쌀가루는 많이 만들어서 먹을분량만큼씩 비닐봉지에 넣어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묶은 후 냉동실에 보관하면 필요할 때 손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