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놀고 싶은 남자와 놀 줄 아는 여자가 늦은 나이에 만나 결혼을 하고, 잘 놀면서 살아가는 부부의 삶을 들여다보면서 웃고 가끔은 부럽다는 생각도 하게 하는 책,『부부가 둘 다 놀고 있습니다』를 읽었습니다. 워낙 인기 있는 책이어서인지 서대문도서관에서 대출신청을 하고 한참을 기다린 후에 빌려왔지요. 이 책은 읽는 내내 편안하고 즐겁고 유쾌합니다. 일상에서 느끼는 부부의 소소하고 즐거운 이야기가 코로나시대에 잠시의 휴식시간을 주는 듯 했습니다. 실수연발, 건망증이 심한 남편(프리랜서 카피라이터)과 마음 넉넉하고 낙천적인 아내(출판기획자)는 서로를 감싸고 이해하면서 살아갑니다. 직장을 그만두면 굶을 것 같았지만 하고 싶은 일(책 읽고 글쓰기 등)을 하면서, 적으면 적은대로의 수입에 만족하며 재미있게 사는 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