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모음집을 펴낸 서대문도서관 독서동아리 '글사랑'을 만나다. 본문

독후감 모음집을 펴낸 서대문도서관 독서동아리 '글사랑'을 만나다.

함께해요 서대문/기자단이 본 세상 2016. 1. 25. 10:39

독후감 모음집을 펴낸 서대문도서관 독서동아리 '글사랑'을 만나다

 

서대문 도서관에는 주부들이 매달 한 권의 책을 선정하고, 책을 읽은 후 모임을 가지면서 각자의 생각과 의견을 나누는 동아리가 있습니다. 바로 '글사랑'인데요.

지난 해 12월 글사랑은 그들만의 특별한 문집을 발간했습니다. 거의 20여 년이 다 되어가는 동아리에는 어떤 특별한 점이 있을까요?  

주부들이 20여 년 가까이 모임을 지속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마음이 훈훈해지고 입가에 방그레 미소가 떠오릅니다. 글사랑은 처음 독서회가 만들어진 이후 지금까지 변함없이 매월 네번 째 금요일에 만나 그 달에 읽은 책을 이야기하고 토론을 하며 독후감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3~4년 마다 회원들의 독후감을 책으로 엮어내고 있는데 2015년 12월에 제 6호를 발간한 것이지요.

제1호(창간호) 글사랑 : 1999년     제2호 글사랑 : 2001년

제3호 글사랑 : 2004년                  제4호 글사랑 : 2009년

제5호 글사랑 : 2012년                  제6호 글사랑 : 2015년

올해 첫 모임은 도서관이 아닌 김인희 회원의 집에서 열렸습니다. 제6호 글사랑 발간을 기념하는 자리이기도 했지요. 글사랑의 좋은 점은 무엇보다 다양한 책을 읽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대체로 독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의 책을 주로 읽게 되는데 독서회에서는 그렇지 않답니다.

회원들이 추천하는 책 또는 담당 사서 선생님의 추천 책 등으로 각 분야의 책을 골고루 읽는데 중점을 두고 있지요. 인문과학, 사회과학, 철학, 소설, 예술분야 등의 책을 선정하여 읽기에 그동안 읽은 책은 아주 다양합니다.

* 2015년 독서목록

공자평전(안핑 친), 소리와 분노(윌리엄 포크너), 닫힌 방(사르트르),

미움 받을 용기(기시미이치로/고가후미타게), 최초의 신화 길가메쉬 서사시(김산해),

셰익스피어 깊이 읽기(션 메커보이), 책 읽어주는 남자(베른하르트 슐링크),

단속사회(엄기호), 오뒷세이아(호메로스)

얼마전에 뉴스를 보니 성인의 35%가 1년에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스마트폰을 통하여 후루룩 읽어내는 것이 아닌, 종이에 인쇄된 활자를 읽는 기쁨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현재 글사랑 회원은 열두 명으로 알찬 모임을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몇 년 전에는 중앙일보 주말 신문이 글사랑을 특별 취재한 기사를 싣기도 했지요.

글사랑 회원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습니다. (사진 윗줄 왼쪽부터 : 김인희, 이기애 / 아랫줄 왼쪽부터 : 이영숙, 고경아, 유지희, 이경희, 고옥연(서대문도서관 사서), 김영자 회원) 

* 김영자 님

-서대문구로 이사오면서 가장 먼저 찾아간 서대무도서관! 어언 18년이 되었네요. 독서모임 글사랑은 이제 삶의 지지자이자 동반자가 되었어요. 벌써 글사랑문집 6호까지 나왔지요. 글사랑 벗들은 항상 뿌듯하고 든든합니다, 앞으로 글사랑에 새로운 회원들이 많이 들어오기를 바랍니다.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 이영숙 님

-독서회를 통하여 나의 무지함과 편협함을 극복하고 지평을 넓혀 갑니다. 다양한 감정과 생각들을 서로 나누면서 성장해 갑니다.

* 김인희 님

-사람들과 만나 좋은 관계를 오래 유지한다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10년을 만나면서도 늘 새로운 책으로 대화를 나눠서 그런가, 언제나 새롭고 반갑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면서 독서모임을 기다리다보면 어느 덧 내가 소녀가 되는 기분이 됩니다.

* 이기애 님

-깊이있는 독서를 하며 내적으로도 성숙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생각해요. 연륜이 묻어나는 분들과 함께 하며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습니다. 글사랑에 가입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지난해 문집을 발간할 때 편집을 하게 되어 보람있는 한 해가 되었어요. 학교 다닐 때 교지 편집을 하던 일이 생각나기도 하면서 즐거웠습니다. 살아가는 의미를 다시 한 번 느끼고 싶다면 오세요- 글사랑 속으로!

* 고경아 님

-닫혀있는 삶의 답답함을 느낄 때 돌파구와 새로운 출구가 되어준 것 같습니다. 자신의 의식의 세계를 높여주고 나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자기만의 행복을 자신있게 추구할 수 있습니다. 불안과 혼돈의 시기에 자신의 안정감을 유지하며 열린 삶으로 이끌어 갈 수 있음을 확신합니다.

* 이경희 님

-독서회 모임 참석 후에는 생각의 폭이 자라는 것을 느낍니다. 토론을 하는 시간은 시계의 작동이 멈추고 우리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넘나들지요.

3-4년 만에 한 번씩 내는 독후감 모음집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간되기를 기원합니다. 같은 책을 읽고 서로 다르게 느꼈던 감정과 생각을 나누는 자리야말로 세상을 보는 시각을 넓게 하고 세상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서대문 도서관 독서동아리 글사랑의 발전을 응원합니다!

** 글사랑 독서회에 가입을 원하는 분은 언제든지 서대문 도서관에 문의해 주세요. ^^

(서대문도서관 : 02-396-3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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