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글씨에 마음을 담는 학습동아리 <붓꽃>의 손글씨 무료 나눔 행사에 다녀와서 본문

손글씨에 마음을 담는 학습동아리 <붓꽃>의 손글씨 무료 나눔 행사에 다녀와서

함께해요 서대문/기자단이 본 세상 2019.05.07 11:00

손글씨에 마음을 담는 학습동아리 <붓꽃>의 손글씨 무료 나눔 행사에 다녀와서

 

계절의 여왕이라 불리는 5월입니다. 5월의 첫날, 서대문도서관 1층 로비에서 지역주민들을 위한 즐겁고 행복한 행사 “손글씨에 마음을 담아”가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손글씨에 마음을 담아”는 서울시교육청 평생학습관 운영지원사업으로 진행한 손글씨 무료 나눔 행사인데요. 서대문도서관의 캘리그라피 학습동아리인 <붓꽃> 회원들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졌습니다. <붓꽃> 회원들이 도서관을 찾은 이용자들에게 엽서에 손글씨와 그림을 그려서 나누는 시간을 가졌지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었는데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셨어요. 마침 근로자의 날이어서, 아이들과 함께 가족단위로 와서 캘리그라피를 체험하는 모습이 어찌나 보기 좋았는지 모른답니다.

 

 

 

<붓꽃> 회원들은 3~4년 전부터 캘리그라피를 배웠다고 합니다. 배움을 마치고 학습동아리를 결성하여 지속적으로 모임을 갖자는 의견이 모아져서 2017년부터 서대문도서관에서 매주 수요일(오후 1시부터 오후 3시까지)에 모여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지요. <붗꽃> 회원들의 작품을 보실까요?

 

 

 

 

 

 

마지막 두 사진은 같은 글이지만, 손글씨를 쓴 사람은 다르지요. 같은 글이라 하더라도 전혀 다른 느낌이 들지 않으시나요?

 

이날 행사에는 7명의 회원들이 함께 했습니다. 저마다의 개성으로 엽서에 좋은 글귀를 적고 그림을 그리거나 꽃잎 등을 붙여 하나의 작품으로 탄생시켜 행사장을 찾은 분들께 나누어 주셨습니다.

 

 

 

회원들이 정성들여 손글씨를 쓰는 모습과 그 작품을 사진으로 담아보았습니다.

 

 

 

세심한 정성을 들여 세상에 단 하나뿐인 엽서가 만들어졌네요.

 

 

 

봄과 잘 어울리는 노란색 티셔츠를 입으신 김경희 회원님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어요.

 

 

“캘리그라피를 시작한 지 4년 쯤 되는데 제 자신이 힐링되는 느낌입니다. 마음 다스리기에 이만큼 좋은 취미가 없다는 생각입니다. 특히 짧으면서도 마음에 와 닿는 좋은 글귀를 쓰게 되니까 더 좋지요. 처음 시작하게 된 동기는 먹향에 매료되었기 때문이었어요. 스스로의 계발을 위해서도 좋고요. 아주 가끔은 밤을 새우기도 해요. 그럴 때는 소녀 감성이 되살아나는 듯 하지요. 특히 오늘은 제 작품을 나눌 수 있어서 보람 있습니다.”

 

김경희 회원님은 앙증맞은 꽃무늬 등을 지우개에 새겨서 예쁜 색의 스탬프를 찍어 엽서를 더욱 아름답게 합니다.

 

 

 

이 날 행사장의 한켠에서는 캘리그라피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었는데요. 단풍잎 같은 작은 손으로 손글씨를 써 내려가는 아이들은 물론이고, 참여한 모든 도서관 이용자들의 눈이 반짝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캘리그라피를 체험하고 있는 행복한 가족을 만나 보았습니다. 정영수 님(홍제동 거주)의 이야기를 들어 볼까요?

 

 

“오늘은 근로자의 날이어서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도서관을 오게 되었습니다. 동화책을 읽으러 가족나들이를 나왔는데 <손글씨에 마음을 담아>라는 행사를 보게 되었어요. 아들 민호(7살)와 딸 지원(3살)이가 아주 좋아하네요. 체험학습이 중요하다는 것도 다시 느꼈고요. 저는 아이들에게 강요하지 않는 교육을 하려고 노력해요. 저는 아이들이 자유롭게 하고 싶은 일을 스스로 하면서 살았으면 합니다. 쉬는 날은 가족과 함께 안산자락길도 걷고 도서관에 와서 읽고 싶은 책을 읽어요.”

 

민호와 지원이 아빠의 바람대로 아이들이 성장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해맑은 표정이 오월의 초록 나뭇잎 같은 이서영 어린이(홍은초등학교 3학년)는 이렇게 얘기 합니다.

 

 

“얼마전에 도서관에서 책을 빌렸는데 오늘 반납하는 날이어서 왔어요. 엄마와 같이 와서 손글씨를 써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제가 만든 엽서를 제 책상 위에 걸어 놓을거에요. 붓으로 글씨를 쓰니까 참 신기해요.”

 

 

<붓꽃>의 임대원 회장님은 어떻게 캘릭라피를 하게 되셨을까요?

 

 

“평소에 써 보고 싶은 글이 많아서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글귀를 쓰면서 행복하다는 생각도 많이 하게 되지요. 오늘 이 시간에는 특히 타인의 바람을 손글씨로 정성껏 엽서에 써서 드릴 수 있어서 기쁩니다. 젊은 청년이 부탁한 ‘미래합격통지서’를 쓰면서 보람도 느끼게 되네요. 회원들의 열정에 제가 배우는 것도 많습니다.”

 

 

 

행사가 이어지는 2시간 내내 많은 분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회원들의 작품과 원하는 글귀가 쓰여진 엽서들이 이 곳을 찾은 분들의 손으로 고이 옮겨갔지요.

 

 

 

도서관 학습동아리 담당인 이효선 선생님의 말씀입니다.

 

“도서관은 지역주민을 위한 열린 공간입니다. 이번 행사가 도서관에서 열리는 세 번째 행사인데요. 회를 거듭할수록 완성도가 매우 높아졌어요. 정성을 다하여 만든 자신만의 소중한 작품을 지역주민들께 나누는 그 마음이 따스하고 아름답습니다. 나눔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기도 해요. 가진 것을 나누고 환원시키는 것이 삶을 풍요롭게 하겠지요. 4회 행사가 기다려지기도 합니다.”

 

 

 

<붓꽃>에서는 올 10월에도 나눔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마음을 담아 전하는 손글씨, 그 따스함을 다시 만날 수 있는 가을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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