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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8

[책 읽는 서대문] 11월에 읽은 책, 신달자 시집 <살 흐르다>를 읽고

가을이 깊어가는 달, 11월에 신달자 시인의 시집 를 읽었습니다. 1943년 경남 거창에서 태어난 신달자 시인은 많은 시집과 에세이집을 발간했고 2012년에는 대한민국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하였어요. 몇 해 전 서대문구 50플러스센터에서 신달자 시인의 강연을 들었기에 공감되는 시가 참 많았습니다. 마음을 울리는 시가 많아서 눈물이 핑 돌기도 했습니다. 자연을 노래하고, 순간순간의 감정이 스며들어 있으며, 지나온 생의 아픔이 고스란히 느껴져서 눈물겹기도 합니다. 황현산 선생님은 발문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햇빛에 드러난 삶도, 삶은 자주 팍팍한 모래밭인데, 신달자 시인에게는 그럴수록 밀도 높은 시의 순간이 허공에 한 장 그림이 걸리듯 문득 치솟아 오르고 합니다. 신달자 시인은 어느 길목에서나 그 시를 만..

[책 읽는 서대문] 이해인 글모음 "사랑할 땐 별이 되고"

시집과 수필집을 여러 권 발간한 이해인 수녀님의 글모음 「사랑할 땐 별이 되고」를 소개해 드립니다. 이 책은 연락이 끊긴 어떤 친구가 선물한 책인데, 그 친구가 책 속표지에 이렇게 적어둔 것을 오랜만에 다시 읽게 되었어요. "우리들의 진정한 행복은 물건 구입도 아니요, 옷 잘 입는 일도 아니요, 남들이 가진 것 하나 더 갖는 일도 아닌 것 같습니다. 그저 순순한 언어의 나눔과 편안한 미소, 마음의 평안이 행복이 아닐까 해요" 그 친구의 말대로 그녀는 그런 행복을 느끼며 살고 있겠지요. 짧은 글 한 편 한 편에 담긴 의미는 깊고도 따사로웠습니다. 작가가 생각하는 삶의 행복과 일상의 귀한 시간은 공감되는 부분이 아주 많았답니다. 모나지 않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순수한 마음으로 세상을 보는 일이 쉽지 않을 ..

실존에 대한 의식을 마주하다. 두이노의 비가(悲歌)를 읽고

실존에 대한 의식을 마주하다. 두이노의 비가(悲歌)를 읽고 일생을 문학의 길만 걷다 간 진정한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시집, 『두이노의 비가 외』를 읽었습니다. 시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릴케의 시집을 누구나 한 번 쯤 읽어보았을 것입니다. 꽤 오래 전, 故 황금찬 시인의 문학강연을 들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때 시인은 “내 문학에 많은 영향을 끼친 시인은 바로 라이너 마리아 릴케이며 가장 좋아하는 시집은 바로 『두이노의 비가』입니다. 그의 시는 읽을수록 신비롭고 가슴속에 스며들기 때문이지요.,,”라는 말씀을 하셨지요. 강연이 끝나고 며칠 후 서점에서 이 책을 샀고 가끔씩 생각날 때 마다 한두 편씩 읽어보았지요. 그리고 이번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고독과 방랑의 시인 릴케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한 편 한 ..

일흔이 지나서 이룬 꿈! 서대문도서관 동아리 "시의 숲길을 걷다" 구춘지 회원을 만나다!

일흔이 지나서 이룬 꿈! 서대문도서관 동아리 "시의 숲길을 걷다" 구춘지 회원을 만나다! 한 해가 저물어가는 12월입니다. 해마다 이때쯤이면 지난 1년의 시간을 되돌아보면서 많은 생각에 잠기게 되지요. 새해가 되면서 계획했던 것은 얼마나 이루었는지를 생각해 보고, 그동안 겪었던 일들을 반추하면서 아름다운 추억에 잠기기도 하며 때로는 반성과 안타까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서대문tong 지기는 얼마전에 첫시집을 발간하신 구춘지 시인을 만나보았습니다. 구 시인은 40년 넘게 홍은동에서 살고 계신, 서대문구를 사랑하는 구민이십니다. 5년 전에 서대문문화원에서 시 특강을 들으신 후 서대문도서관에서 '시의 숲길을 걷다'라는 시 동아리 모임에 참여하고 계신답니다. 이 동아리 모임을 통해 매달 회원들과 만나 시를 공부하..

금아 피천득 선생님을 생각하며

금아 피천득 선생님을 생각하며 오랜만에 책꽃이에 꽂힌 책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새로 산 책들과 예전에 있던 책들을 종류별로 구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차일피일 미루다 ‘마음 먹었을 때 하지 않으면 언제 할지 모르고 결국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생각을 하면서 정리를 하게 되었지요. 재활용으로 분리수거하거나 기증할 책들과 책꽂이에 꽂을 책들을 나누는 과정에서 귀한 책 한 권을 손에 잡게 되었습니다. 그 책은 바로 11년 전인 2004년 가을에 금아 피천득 선생님으로부터 선물 받은 과 선생님의 번역시집인 입니다. 소네트 시집을 다시 펼쳐보면서 11년 전의 가을이 생생하게 머릿속에 떠올랐지요. 그 해는 제가 첫 번째 시집을 내던 해였습니다. 첫 시집을 내던 기쁨과 설렘은 이루 말 할 수 없이..

시 특강 <詩란 가슴에서 머리로 가는 여행이다>

시 특강 서대문도서관에서는 10월 24일(금)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시 특강이 있었습니다. 서대문도서관 동아리인 ‘시의 숲길을 걷다’ 회원들과 일반 신청자들을 위해 마련한 시 특강은 8월부터 10월까지 한 달에 한 차례 지속적으로 열렸는데요. 24일 특강은 세 번의 특강 중 마지막 특강이었습니다. 지난 두 번의 특강 역시 TONG을 통해 소개해드린 적이 있지요. ^^ 8월 : 이영순 시인 특강 바로 가기 (http://tongblog.sdm.go.kr/2763) 9월 : 신광호 시인 특강 바로 가기 (http://tongblog.sdm.go.kr/2844) 이날의 특강은 함동선 시인께서 해주셨습니다. 함 시인은 1930년 황해도 연백에서 출생하셨으며 서정주 선생님의 추천으로 현대문학을 통하여 등단하신 후..

신광호 시인 특강, <아름다운 시 창작>

신광호 시인 특강 9월 26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서대문도서관에서는 동아리 회원들과 일반인들을 위한 시창작 특강이 있었습니다. 이번 특강은 지난 8월에 이은 두 번째 특강이었지요. * 일시 : 2014년 9월 26일 금요일 오후 2시~4시 * 대상 : 학습동아리 시의 숲길 회원 및 일반 성인 * 장소 : 서대문도서관 문화교실3(2층) * 강연자 : 신광호(시인, 대표작 「고지와 새」) * 내용 : 내가 만난 시인과 시, 우리는 어떤 시를 써야 하는가? 좋은 시 쓰는 법 * 참가비 : 무료 신광호 시인은1978년에 등단하셨고 지금까지 일곱 권의 시집을 발간하시는 등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시며 문예지의 편집주간을 맡고 계십니다. 평일 낮 시간인데도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셨어요. 열정적으로 강의를 해 주신..

2011 연희문학창작촌 가을문학축제 <그 안> 으로 초대합니다.

 2011 서울시 창작공간 페스티벌- 작가와 시민이 함께 하는 가을문학축제 서울시창작공간 연희문학창작촌은 ‘2011 서울시창작공간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9월 29일(목)~10월 3일(월)까지 5일간 연희문학창작촌 전역에서 입주작가와 시민이 함께하는 풍성한 가을문학축제 을 펼칩니다. 이번 축제의 제목인 은 서울시 최초의 문학 전문 레지던시로 '작가들의 무한한 상상력을 새로운 이야기들이 탄생하는 신비로운 공간'인 연희문학창작촌 그 안'으로 초대한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어떤 프로그램들이 있는지 TONG이 살짝 들여다 봤습니다. 박형준, 이홍섭 시인과 함께 하는 연희목요낭독극장 - 축제기간 중 첫 번째 프로그램은 연희문학창작촌의 연간 기획 프로그램인 연희목요낭독극장인데요. 9월 29일(목) 저녁 7시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