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독립민주페스티벌] 예술도 현실을 바꿀 수 있다. 참여시의 대표작 김수영의 "풀" 아래 사진은 대나무와 풀입니다. 이제 여러분에게 질문을 하나 해보겠습니다.이 둘 중 어느 것이 더 강할까요?질문이 너무 쉬웠나요? ^^ 당연히 대나무가 더 강하다고 답하신 분들이 많을 텐데요.단단한 대나무에 비해 얇고 연약한 풀은 비할 바가 아니겠죠.하지만 상황에 따라, 이 풀은 대나무보다도 강해질 수 있답니다. 거센 바람이 몰아칠 때 대나무는 부러질 수 있어도, 풀은 누웠다가 다시 일어서기 때문입니다. 풀 김수영풀이 눕는다비를 몰아오는 동풍에 나부껴풀은 눕고드디어 울었다날이 흐려서 더 울다가다시 누웠다 풀이 눕는다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는다바람보다더 더 빨리 울고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 날이 흐리고 풀이 눕는다발목까지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