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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세상이야기 7

[아름다운 세상이야기] 이웃에 대한 따뜻한 관심을 느낄 수 있던 만남

지난 11월 28일에 서대문구 홍제3동에서 일어난 이야기입니다. 김희호 주무관(홍제3동 주민센터)은 추운겨울이 걱정되는 독거어르신들을 위해 전기요 전달 및 문안 인사를 하러다니다 한 분에게 전달하지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전달하려고 했던 어르신은 김모 할아버지였지요. 김 주무관은 돌아오는 중 할아버지가 너무 걱정이 되어 평소에 식사를 하시러 다니시는 노인종합사회복지관에 연락을 하였더니, 며칠 전부터 보이지 않는다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김 주무관은 너무 걱정이 되었지요, 어르신 집에 찾아갔을 때도 안계시고, 주위분들에게도 안보이신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걱정은 확신이 되었습니다. 평소에도 이웃 챙기기로 유명한 김 주무관은 위기상황임을 직감하고 강원도 원주에 사는 어르신의 자녀의 연락처를 찾아 연락을 한 후..

[아름다운 세상 이야기] 당신은 매일 기적 속에 살고 있어요

아름다운 세상 이야기 2014년 12월 24일 태국, 일 때문에 바쁜 아빠 헨리와 엄마 마리아, 둘째 아들 토마스와 막내 사이먼, 그리고 큰 아들 루카스. 크리스마스의 휴가를 태국에서 보내게 된 가족에게 닥친 큰 시련, 쓰나미. (출처 따뜻한 하루 홈페이지) 가족은 그렇습니다. 너무 가까이에 있어 소중함을 모르기도 하고, 너무 사랑해서 표현해야 할 필요성을 못 느끼고, 놓치고 지나가는 순간이 많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함께여서 영원할 것이라고 착각하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이별은 예고하고 찾아오지 않습니다. 비행기를 탈 때까지도, 즐겁게 여행을 한 며칠 동안에도 그렇게 거대한 쓰나미가 가족을 앗아가리라고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을 테니까요. 가까이 있기에 더 소중하고, 사랑하기에 더 표현해야 합니다. 부모가 ..

[아름다운세상이야기] 당신의 따뜻한 손길이 누군가에게는 희망입니다.

2012년 11월 늦가을 한파가 몰아치던 어느날, 한 남성분이 힘없는 발걸음으로 한 약국에 들어섰습니다. 약을 사려는 손님인 줄 알고 반갑게 인사를 건넨 약사는 소파에 털썩 주저앉은 뒤 갑작스레 신세한탄을 늘어놓는 남성분을 싫어하지 않고 그의 애달픈 사연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생활비를 벌려고 파지도 줍고 온갖 잡일을 다했지만 100만 원이 넘는 보청기를 살 수 없어요. 귀만 잘 들리면 좀 더 나은 일자리를 구할 수 있을 텐데 답답해 죽을 것 같아요, 꼭 좀 도와주세요." 1990년대 말 IMF(국제통화기금) 구제금융 시절 사업 부도로 대구에서 부산으로 온 김 씨는 심한 스트레스와 영양 부족으로 몸이 허약해져 마땅한 일거리를 찾지 못한 채 생활고에 허덕였습니다. 그는 몸이 아파 입원했던 병원에서 링거를 ..

아름다운 세상이야기 ' 어느 판사의 감동적인 이야기 '

서울 서초동 소년 법정에서 일어난 사건입니다. 서울 도심에서 친구들과 함께 오토바이를 훔쳐 달아난 혐의로 구속된 소녀는 방청석에 홀어머지가 지켜보는 가운데 재판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조용한 법정안에 중년의 여성 부장판사가 들어와 무거운 보호처분을 예상하고 어깨가 잔뜩 움츠리고 있던 소녀를 향하여 나즈막 하며 다정한 목소리로 " 앉은 자리에서 일어나 날따라 힘차게 외쳐보렴 " " 나는 이 세상에서 가장 멋있게 생겼다 " 라고 예상치 못한 재판장의 요구에 잠시 머믓거리던 소녀는 나즈막하게 " 나는 이 세상에서...." 라며 입을 열었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더 큰소리로 나를 따라 하라고 하면서 " 나는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 나는 이 세상이 두려울 게 없다. 이 세상은 나혼자가 아니다 " 라고 큰 목소리..

아름다운 세상 이야기 '빠른 대처로 신생아 살린 경찰'

11일 오후 1시 3분쯤, 한 남성의 다급한 목소리가 신촌지구대의 수화기를 통해 들려왔습니다. 태어난 지 5일 된 신생아가 폐렴이 90% 이상 진행돼 1시간 안에 엄마 피를 수혈 받지 못하면 목숨이 위독해지는 상황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아들의 정밀검진 및 치료를 위해 강서구의 한 산부인과에 입원한 부인을 두고 아들과 함께 병원 찾았는데, 의료진에게 청천병력과 같은 진단을 받은 것이지요. 1시간 내에 아기가 있는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과 엄마가 입원해 있는 강서구의 한 병원을 왔다 가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주말 오후의 도로는 나들이객으로 꽉 막힌 탓으로 1시간 안에, 아빠 혼자의 힘으로 엄마의 피를 구해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 했기에, 경찰의 긴급한 도움을 요청한 것이었습니다. 이날 오후 1시9분. 신고를 접..

아름다운 세상 이야기 " 세상을 보는 눈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

개그맨 이동우씨는 결혼하고 100일이 지난 뒤 '망막색조변성증'이라는 불치병을 앓게되어 시력을 잃게 되었습니다. 하루아침에 빛을 잃게 된 이동우씨 그 사연을 들은 천안에 사는40대 남성이 그에게 눈을 기증하겠다고 밟혔습니다. 소식을 들은 이동우 씨는 기쁜 마음으로 그 곳을 찾았지만 그 남성의 눈을 기증받지 않고 돌아왔습니다. " 왜 그냥 돌아오셨나요? " " 이미 받은거나 마찬가지 입니다, 그분은 저에게 세상을 보는 눈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 눈을 기증하겠다는 그 남성은 ' 근육병 '환자였답니다. 사지를 못쓰는 그에게 오직 성한 곳은 눈밖에 없었습니다. 이동우 씨가 말했다 " 나는 하나를 잃고 아홉을 가진 사람인데 그 분은 오직 하나 남아 있는 것 마저 주려..

아름다운 세상 이야기 " 아름다운 얌심을 아시나요? "

아름다운 양심. 지난 가을 무렵인 것 같다. 남편이 울산에 근무하고 있어서 잠깐씩 다녀오곤 할 때였다. 은행잎이 곱게 문든 가을 날 태화강을 끼고 신나게 달리던 버스가 잠시 정류장에 멈추었다. 시내에서 한참 벗어난 KTX역까지 가자면 버스밖에 없기 때문인지 정류장마다 승객들은 계속 올라왔다. 버스가 출발하려고 하자 한 할머니가 손을 들고 헐레벌떡 달려오셨다. " 기사양반, 내가 어제 차비가 없어 그냥 탔는데 가서 얘기하이소 " 만 원짜리 한 장을 요금함에 넣자 기사님은 잔돈지급버튼을 눌렀다. 거스름돈을 챙긴 할머니는 얼른 내려가셨다. " 고맙습니데이 " 할머니를 내려준 버스는 아무렇지도 않게 달려나가는데 내 머릿속에는 예쁜 그림 하나가 그려지고 있었다. ' 어제 할머니가 버스를 탔는데 지갑이 없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