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심(詩心)으로 걷는 자락길 서대문구의 가장 큰 자랑중 하나인 안산자락길이 전구간 개통된 지 20여 일이 지났습니다. 포근했던 겨울의 초입에서 자락길을 걸었습니다. 한 발 한 발 걸으며 주위를 둘러보는 즐거움과 함께 걷는 이웃들의 행복한 모습을 보는 것도 소소한 기쁨이었지요. 우리는 자락길을 걸으며 하늘을 보고 나무들과 만나면서 참으로 많은 것을 가슴에 담아 간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안산 자락길을 가슴에 안고 걷다 유지희 초겨울 햇살 아래 자락길을 걷는다 나무들과 함께 하늘을 보고 바람과 함께 이웃들의 미소를 보는 잔잔한 기쁨이여 산길을 이렇듯 편안한 마음으로 걸을 수 있다니 그 얼마나 어여쁜 행복이랴 그 얼마나 어여쁜 즐거움이랴 자락길을 만든 분들의 수고를 생각하며 새삼 사는 일에 가슴 벅찬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