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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안산자락길] 시심(詩心)으로 걷는 자락길

함께해요 서대문/기자단이 본 세상 2013. 12. 5. 09:24

시심(詩心)으로 걷는 자락길

서대문구의 가장 큰 자랑중 하나인 안산자락길이 전구간 개통된 지 20여 일이 지났습니다. 포근했던 겨울의 초입에서 자락길을 걸었습니다. 한 발 한 발 걸으며 주위를 둘러보는 즐거움과 함께 걷는 이웃들의 행복한 모습을 보는 것도 소소한 기쁨이었지요. 우리는 자락길을 걸으며 하늘을 보고 나무들과 만나면서 참으로 많은 것을 가슴에 담아 간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안산 자락길을 가슴에 안고 걷다

                                     유지희

 

초겨울 햇살 아래

자락길을 걷는다

 

나무들과 함께 하늘을 보고

바람과 함께 이웃들의 미소를 보는

잔잔한 기쁨이여

 

산길을 이렇듯 편안한 마음으로 걸을 수 있다니

그 얼마나 어여쁜 행복이랴

그 얼마나 어여쁜 즐거움이랴

 

자락길을 만든 분들의 수고를 생각하며

새삼 사는 일에 가슴 벅찬 환희를 느낀다

 

길이 시작되는 곳에 꿈이 있고 희망이 있지

길이 끝나는 곳은

다시 시작의 길이 열리는 곳이라는

아름다운 자연의 소리를 듣는다

 

자작나무의 은빛은 시린 사랑의 빛이구나

메타세쿼이아의 허리는 어머니의 손길 같구나

바람에 묻어오는 겨울 숲의 향기는

손잡고 함께 가는 우리들의 이야기구나

오롯이 가슴 속에 살아 숨쉬는

연둣빛 사랑이야기

자락길을 걸으며

나무들에게 들려주고 싶다

그러면 나무들은

연둣빛 사랑에 물들며

서로의 어깨에 기대어

참으로, 참으로 행복하리라

그러면 우리들은 더불어 행복하리라

자락길을 내려오면서 어린이 세 명과 아주머니 두 분을 만나 짧은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홍제초등학교 5학년 친구들의 이야기입니다. (왼쪽부터 최은서, 김주안, 두현선 어린이)

“친구들과 자락길을 걸으니 조금 힘들긴 하지만 서로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어 좋아요.

그리고 나무가 많은 것이 특히 인상에 남아요. 다음에도 또 오고 싶어요.”

 

홍은1동에 사신다는 유명순님(왼쪽)과 김영숙님(오른쪽)의 이야기입니다.

“서대문구에 이렇게 좋은 자락길이 있다는 게 자랑스러워요.

시간이 날 때마다 친구와 올 거고, 봄이 되면 다른 구에 사는 친구들을 초대해서 같이 오려고 해요.

 자락길을 걸으면 저절로 건강해질 것 같아요.”

12월, 본격적인 추위가 오기 전이라서 그럴까요. 요 며칠은 포근한 날씨인데요. 이번 주말, 자락길을 걸어보시는 건 어떠세요? 자연과 함께 더불어 행복해지는 느낌을 가득 가져보시기를 바랍니다. ^^

글, 사진 : 블로그 시민기자 유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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