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계절 가을] 말그릇, 내 안의 말그릇 크기는 얼마만할까? 자연의 섭리는 참으로 오묘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시월입니다. 가을이 깊어가는 때이고 사람들은 저마다 사색에 젖어드는 계절이지요. 길을 걷다가 가을 바람과 햇살에 단풍이 들어가는 나뭇잎과 높아가는 하늘을 한 번씩 올려다 보면서 새삼 자연의 아름다움에 감탄을 하게 됩니다. 시월엔 김윤나 작가가 쓴 을 읽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을 쥐가 듣는다’, ‘한번 한 말은 어디든지 날아간다’, ‘혀 아래 도끼 들었다’ 등 수 많은 속담이 생각났습니다. 그 중에서도 ‘혀 아래 도끼 들었다’는 속담은 말의 중요성을 깊이 있게 표현하고 있지요. 이 책은 말(言)에 대하여 폭넓게 이야기 하고 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