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 헤밍웨이 단편소설, 킬리만자로의 눈 만년설로 뒤덮인 킬리만자로의 정경을 그려보면서 헤밍웨이의 단편소설인 『킬리만자로의 눈』을 오랜만에 다시 읽었습니다. 이 책은 언제 읽느냐에 따라 느낌이 확연히 다른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미국의 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30대 후반이었던 1936년에 발표한 소설이니 출간된 지 84년이 되었지요. 젊은 나이에 쓴 ‘삶, 사랑,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정독했습니다. 첫 구절이 주는 강력한 이미지는 가슴이 서늘할 정도입니다. “킬리만자로는 높이가 19,710피트 되는 눈덮인 산으로 아프리카 대륙의 최고봉이라 한다. 서쪽 봉우리는 마사이어로 '누가예 누가이' 즉, 신의 집이라고 불린다. 그 서쪽 봉우리 정상에는 얼어붙은 한 마리의 표범의 시체가 있다. 도대체 그 높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