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상 나박김치 만드는 법 '10분이면 뚝딱'
나박김치는 나박나박 썰어서 담근 김치라는 의미도 있어요. 무를 일컫는 옛날 말이 '나복(羅蔔)' 인 만큼 무를 넣어 담근 김치라는 뜻도 있답니다. 나박김치는 식사 때도 먹고 간식이나 떡, 다과 등의 차림에도 곁들여 먹지요. 국물이 시원하고 새콤해서 입맛을 돋궈주고 무가 속을 편하게 해주어서 좋답니다.
오늘은 10분이면 뚝딱 바로 만들 수 있는 만물상 나박김치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유귀열 셰프님 레시피입니다.
그럼 함께 만들어볼까요!
재료 알배추 1kg, 무 500g, 오이 2개, 절임용(꽃소금 3큰술, 멸치액젓 2큰술, 설탕 1큰술, 식초 2큰술), 홍고추 15개, 마늘 3개, 양파 1/2개, 물 1/2컵, 사과 1개, 물 6컵, 찹쌀가루 1큰술, 홍고추 2개, 쪽파 6뿌리
일반 배추를 사용하면 겉잎도 제거하고 버리는 게 많은데, 알배추를 사용하면 별로 버리는 게 없고 손질도 간편해서 좋아요.
알배추는 큼직한 걸 골라야 1kg가 되구요. 알배추 잎은 반을 갈라서 나박썰기를 합니다.
한두번 씻어서 물기를 제거합니다.
무 500g도 나박썰기하고 오이 2개도 나작하게 썰어줍니다.
오이도 나박썰기로 해도 무방해요~
큰 김치통이 있으면 바로 김치통에 넣어주면 더욱 편하죠. 이 때는 알배추 무, 오이 등을 골고루 잘 섞어서 넣어주면 좋아요!
큰 볼에 알배추, 무, 오이 등을 넣어줍니다.
여기에 꽃소금 3큰술, 멸치액젓 2큰술, 설탕 1큰술, 식초 2큰술을 준비합니다.
절임 재료 4가지 꽃소금 3큰술, 멸치액젓 2큰술, 설탕 1큰술, 식초 2큰술을 넣고 볼을 키질하듯 까불러서 절임재료가 잘 섞이도록 해줍니다.
홍고추 15개, 마늘 3개, 양파 1/2개, 물 1/2컵, 사과 1개를 적당히 썰어줍니다.
사과는 껍질에도 영양이 많으므로 껍질째 사용합니다. 이 때 베이킹소다나 식초를 이용하여 사과 세척에 신경을 써줍니다.
홍고추는 갈아 놓은 게 있어서 간 홍고추를 사용했어요.
믹서에 모두 넣고 갈아줍니다. 곱게 갈아주면 좋아요.
그래야지 색상도 곱고 국물이 깔끔하게 나오지요.
베보자기에 있는 건더기는 버립니다.
홍고추를 갈아 넣어서 완성시 색상이 훨씬 더 곱지요.
이렇게 국물이 빨갛게 우러났지요?
홍고추를 넣어서 고추가루를 넣은 것보다 색상이 훨씬 예뻐요.
물 6컵(종이컵 기준) 에 찹쌀가루 1큰술을 넣고 거품기로 저어가며 끓여줍니다. 종이컵은 200ml이지요.
거품기를 사용하면 찹쌀가루가 뭉치지 않고 잘 풀어진답니다.
팔팔 끓으면 불을 끄고 식히지 마세요. 이게 비법입니다.
나박김치에 찹쌀물을 뜨거운 그대로 바로 부어줍니다.
이렇게 하면 뜨거운 찹쌀물과 밑에 있는 빨간 국물이 합쳐져서 44도 정도 되는데, 이 온도가 유산균의 발효가 잘 되는 온도이지요.
유산균의 발효를 위해서 뜨거운 물을 그대로 부어주는 것이죠.
색감을 위해 홍고추와 쪽파를 넣어주는데요.
홍고추를 썰 때는 고추 안쪽에서 썰어야 미끄럽지 않아서 잘 썰립니다. 홍고추 겉면은 미끄러워서 잘 썰리지도 않을 뿐더러 손을 다칠 수 있어요.
쪽파는 4cm 길이로 잘라줍니다.
빨간 국물 색상이 정말 곱지요?
밖에 두었다가 식으면 바로 드셔도 됩니다.
뜨거운 물을 넣어 금방 익어서 좋지요.
사과가 발효를 빨리 되게 도와주는 역할을 하지요.
빨리 익게 하지 않으려면 과일 종류 즉 사과나 배 등을 안 넣는 것도 좋아요.
만물상 나박김치 완성입니다.
색감이 정말 곱지요?
숙성도 필요없고 바로 먹을 수 있으며 금방 만들 수 있어서 강추 레시피입니다.
재료 손질 때문에 실제로는 10분은 더 걸리지만 10분 완성 나박김치이지요.
나박김치는 느끼한 음식하고 먹을 때도 좋고 떡이랑 먹을 때도 좋더라구요. 초간단이지만 맛도 좋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