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라보는 지혜를 가르치는 독서교실, 책나래
아침 저녁과 낮의 온도차가 큰 날들이 이어지고 있는 요즈음, 맑은 하늘을 보면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듭니다. 서대문 도서관에서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오전 10시 부터 12시까지 실시하고 있는 중학생들의 독서 교실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서대문구에 살고 있는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리고 있는 독서교실이지요. ^^
배우는 즐거움, 책나래 독서회
책나래 독서회는 3월 초에 신청을 받아 운영을 하고 있는데요.
국문학을 전공한 김애경 님께서 독서모임을 지도 하고 계시답니다.
이달에 읽은 책은 '호밀밭의 파수꾼'이라고 하네요^^
취재를 하면서 저도 함께 앉아 선생님 말씀에 귀를 기울였지요.
배우는 즐거움이 크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깨달으면서 말입니다.
교실 오른 편에는 고사성어인 실사구시 액자가 있었는데 그 뜻은
사실을 바탕으로 옳고 그름을 구한다는 뜻이지요. ^^
책나래 독서회와 딱 어울리지 고사성어라 생각되더랍니다.
책나래에서 배운 효과적인 독서 방법
본격적인 독서교실 강의가 시작됐어요. 중학생들과 함께 앉아 책이야기를 듣는데 학창시절로 되돌아간 느낌이었답니다. 이 날 강의의 주제인 '효과적인 독서방법' 중 가장 인상깊었던 내용은, 책을 읽을 때는 빌린 책이 아니라면 중요한 구절이거나 마음에 와 닿는 구절 등에는 밑줄을 긋거나 형광펜으로 표시를 하여 두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많은 양의 책을 다시 읽을 수는 없는 것이므로 이렇게 중요한 부분에 표시를 해 놓는다면
나중에 들춰볼 때도 많은 도움이 되겠지요.
꼼꼼하게 미리 수업준비를 해 오시는 선생님의 성의가 참으로 아름다워보였습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지혜의 눈을 뜨는 방법, 독서!
책을 읽은 뒤 간단한 줄거리를 요약하고, 자신의 감상을 적어 한 편의 독후감을 써서 서로 나누어 읽고 기쁨을 배로 누리는 중학생들이 참으로 대견해보였답니다. 이렇게 책을 읽고 주제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며 토론하면서 독서의 폭을 넓혀 나가다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많은 지식을 쌓을 수 있고 또한 세상을 바라보는 지혜의 눈을 뜨게 되겠지요.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는 말을 다시 한 번 생각해봅니다.
이 곳 책나래 독서교실에 모인 예쁜 학생들이 소중한 추억을 많이 만들고
행복한 학창 시절 보내기 바라며 도서관을 나섰습니다.
* 책나래 독서교실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