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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까지 하얗게 물드는 자작나무 숲으로 떠나는 여행

함께해요 서대문/기자단이 본 세상 2014. 7. 14. 10:49

마음까지 하얗게 물드는 자작나무 숲으로 떠나는 여행

 

 

뜨거운 여름의 태양이 내리쬐고 녹음은 푸르름의 절정을 이루고 있는 7월입니다. 오늘은 하얗게 눈 덮인 이국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자작나무 숲을 여러분들께 보여드리려고 하는데요. 잠시 여유로운 시간을 내셔서 자작나무 숲길을 사진으로 만나보실까요?

 

강원도 인제군 원대리의 자작나무 숲에 이르는 언덕길을 걸으며 7월의 바람, 하얀 구름, 그리고 푸른 하늘을 만났으며 개망초와 엉겅퀴 등 들꽃의 얼굴과 마주했습니다.

 

원대리 자작나무 숲을 찾은 분들이 자작나무의 빛깔과 향기를 한껏 느낄 수 있도록 탐방로가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자작나무 사이로 쏟아들어져 오는 햇볕이 눈부십니다.

훌쩍 떠나기에는 조금 먼 여행길이 되겠지만, 시간 여유가 있을 때 한 번 가 보시는 건 어떠세요? 마음까지 하얗게 물들게 하는 자작나무와, 그 자작나무가 만들어 내는 시원한 그늘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자작나무 숲에서

 

                             유지희

 

눈 부신 설원의 천사들이

나뭇가지마다 편지를 달아 놓았다

뽀얗고 얇은 표피에 써 내려간

그립고도 아련한 사연을

따사로운 눈빛으로 읽어보는 시간

 

내 안에 천사가 있었구나

내 안에 아직도 그리움이 남아 있었구나

맑게 솟구치는 눈물 한 방울

 

원대리 자작나무 숲을 찾아오지 않았다면

내 안의 천사를 만날 수 없었으리라

7월의 태양과 바람 속에서

하얀 눈 펑펑 쏟아지는 겨울숲을 떠올리며

눈을 감아본다

 

온 천지가 하얗게 변해갈 때

자작나무는 희디흰 자태 그대로

쏟아지는 눈송이를 온몸으로 맞이하겠지

 

눈 뜨니 가슴 가득 느껴지는 깊은 평화

모든 것을 내려놓게 만드는

미쁜 숲길에 내 마음을 내려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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