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없는 거리에서 오후의 피아니스트를 만나다 서울 하늘이 부쩍 높아지고 맑고 푸르러졌습니다. 23일에 처서가 지났으니 분명 가을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겠지요. 지난 8월 28일 오후 4시쯤 신촌의 연세로 홍익문고 앞 차 없는 거리를 지나다가 우연히 하늘색으로 페인팅 된 피아노 한 대를 발견했습니다. 피아노에는 라는 글귀가 주홍빛 예쁜 종이에 씌어 있었지요. 피아노 기증과 재능기부로 재탄생하는 사람과, 음악과의 소통을 바라다 는 자주 연주되지 않아 거실이나 공공시설에 방치된 중고 피아노를 기증받아 아티스트의 손으로 새로 디자인 한 뒤, 지역 공공 장소에 설치하는 프로젝트입니다. 달려라 피아노를 지역의 공원 같은 휴식 공간에 설치하여서 누구나 마음껏 연주하고 즐기며,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의 단초가 되고자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