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 안산자락길에서 詩를 읽다 주말 동안 비가 촉촉하게 내렸지요. 그동안 봄가뭄이 심하여 마른 먼지가 날렸는데 이틀동안 촉촉이 내린 비로 연초록 나뭇잎들이 더욱 싱그러워졌습니다. 더욱 싱그러워진 안산 벚꽃길에서 시를 읽으며 걸었습니다. 오늘은 벚꽃길에서 만나는 시에 대해 소개해 드릴게요. 서대문청소년수련관 맞은편의 연희 숲속 쉼터 자락길 구간에 걸개시가 걸렸답니다. 봄비가 내리는 이른 아침 tong이 그 길을 걸으며 봄의 시상에 젖어보았습니다. 이번 걸개시 전시는 서대문문인협회의 작가들의 시입니다. 맑은 바람과 초록 잎새 사이에서 읽는 시는 특별한 느낌을 주었답니다. 이른 오전에 이슬비처럼 내리는 봄비를 우산을 쓰고 걸으며 시를 읽을 수 있는 마음은 얼마나 귀하고 아름다운가요? 산책 나온 분들의 시 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