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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순원 소설 '소나기'의 배경장소는 어디일까?

함께해요 서대문/기자단이 본 세상 2011. 10. 18. 17:03


오랫동안 가을 가뭄이 심해서 가을 농사가 걱정이었는데 10월 14일에 단비가 내렸습니다. 가뭄 끝에 내린 비가 마음까지 촉촉하게 적셔주었지요. 이날은 서대문문인협회 회원들의 문학기행이 있는 날이었답니다. 문학기행의 장소는 황순원의 단편소설인 '소나기'의 무대가 된 양평에 있는 황순원 문학촌이었지요.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모두가 알고 있을 법한 소설'소나기'의 배경이 된 곳이라고 해서 더 기대가 됐습니다. 가을비가 촉촉히 내리는 가운데 독립공원 주차장을 출발한 버스는 오전 11시경 문학촌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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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순원 작가의 대표작 '소나기'의 배경, 양평

 물 맑고 산 좋은 양평의 풍경은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안개 핀 산을 바라보는 것도 좋았고, 길가의 청초한 가을 풀꽃도 어여뻤으며 가슴 가득 스며드는 가을 향기는 더욱 좋았답니다. 황순원 문학관이 왜 양평에 있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소설 <소나기>의 맑고 순수한 소년과 소녀의 사랑 이야기가 펼쳐진 작품의 배경이 양평이기 때문입니다. 소설속의 목가적인 풍경이 지금의 문학테마마을인 양평군 황순원 문학촌 소나기 마을로 재현되어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문학의 향기에 젖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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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나기 소설 속 등장한 양평은 어디에 등장했을까요?

개울물은 날로 여물어 갔다. 소년은 갈림길에서 아래쪽으로 가 보았다. 갈밭머리에서 바라보는 서당골 마을은 쪽빛 하늘 아래 한결 가까워보였다. 어른들의 말이, 내일 소녀네가 양평읍으로 이사간다는 것이었다. 거기 가서는 조그마한 가겟방을 보게 되리라는 것이었다. 소년은 저도 모르게 주머니 속 호두알을 만지작거리며, 한 손으로는 수없이 갈꽃을 휘어 꺾고 있었다. 그날밤, 소년은 자리에 누워서도 같은 생각뿐이었다. 내일 소녀네가 이사하는 걸 가보나 어쩌나. 가면 소녀를 보게 될까 어떨까


     황순원 작가에 대해 알아볼까요?

황순원 작가는 1915년 평안남도 대동군에서 태어나 일본 와세다대학 영문과를 졸업했습니다. 1931년 《동광》에 시 <나의 꿈>, <아들아 무서워 말라> 등을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하셨지요. 이후 1934년 《삼사문학》동인으로 참가하면서 소설 작품을 창작하기 시작했으며, 1940년 단편집 《늪》을 간행한 이후 소설 창작에 주력했습니다.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23년 6개월 동안 교수로 지내면서 많은 문인들을 배출해냈으며, 2000년 9월 14일 86세의 나이로 타계하셨습니다. 주요 작품으로는 단편 <별>, <목넘이 마을의 개>, <그늘>, <기러기>, <독짓는 늙은이>, <소나기>, 장편 《카인의 후예》,《나무들 비탈에 서다》,《일월》등이 있고,《황순원전집》12권이 간행되었습니다. 황순원 작가는 모두 104편의 시, 104편의 단편, 1편의 중편, 7편의 장편소설을 남기셨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문학관, 황순원 문학관

이곳은 양평군과 경희대학교가 자매결연을 하고 그 기념사업으로 소나기 마을을 건립하기로 하여 2009년 4월에 개관을 하였습니다. 건물 규모는 지상 3층이며 1만 2천여 평에 달하는 일대의 야산을 문학 테마파크로 조성을 했습니다. 서울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문학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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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생애와 문학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세 곳의 전시실과 옛 교실 모형으로 꾸며진 영상실, 세미나실 등이 있는 문학관은 소설 속에 나오는 수숫단의 모양을 형상화하여 건축을 했습니다. 천정이 투명한 유리로 되어 있어 따뜻한 햇볕을 받고 있지요. 공원내에는 산자락을 거닐 수 있는 산림 산책로도 마련되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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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숫단과 잔디, 그리고 때마침 물들기 시작한 단풍의 색이 곱게 어우러져 있어 참 예쁜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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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잎을 밟으며 수숫단 오솔길을 걸으며 소년과 소녀의 맑고 순수한 사랑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 소설 속의 소년과 소녀가 즐겁게 거닐던 수숫단 오솔길을 재현한 장소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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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곳에서는 매일 3회 (오후 1시, 3시, 5시. 겨울 제외) 인공 소나기 체험이 있다고 합니다.

뿜어져 나오는 물이 마치 소나기 같지요. 이곳을 찾는 어른들이나, 아이들 모두 재미있는 체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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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전시실에는 황순원 작가의 집필공간과 소장품, 그리고 유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작가로서, 인간으로서의 황순원 작가의 삶과 인생을 볼 수 있는 공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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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함께 작가의 친필 원고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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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전시실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입체적인 비쥬얼 체험을 전시해 놓고 있어 작가의 작품 스토리와 배경, 그리고 메시지를 이해하는 데 있어 도움을 주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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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영상실입니다. 황순원 문학촌의 메인 전시체험 공간이지요. 소설 <소나기>를 재구성한 시나리오에 4D 이펙트 효과를 적용하여 영상을 보다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었답니다.서대문문인협회 회원들도 이곳에서 영상자료를 보면서 문학의 향기에 깊어가는 가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초록빛 책상 앞에 앉아 소년과 소녀의 맑고 애틋한 사랑의 이야기를 애니메이션 형식으로 꾸며진 영상자료를 보면서 동심의 세계에 잠겼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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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소나기>를 읽고 그린 그림들도 전시되어 있었답니다. 솜씨가 대단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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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 마을을 거닐다보니 '어느 슬픈 산골 소녀의 슬픈 사랑이야기' 라는 노래도 생각나고 옛 추억에 빠져들었습니다. 어린 시절 소나기를 읽고 가슴설레고 슬퍼했던 기억이 떠올라서 살며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가을은 독서에 계절인데요, 단풍과 바람과 들꽃이 아름다운 가을이 가기 전에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의미 있는 문학기행을 떠나보시면 어떨까요? 떠나기 전, 황순원 작가의 소설 한 편정도 같이 읽는다면 더 뜻 깊은 문학기행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




 


황순원 문학관


관람 시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11월부터 2월은 오후 5시),
휴관일       매주 월요일관람료       어른 2000 원, 청소년은 1500 원, 어린이는 1000                
                 노인 및 6세 이하 어린이와 장애인 및 국가 유공자는 관람료 면제
주소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수능리 산 74번지 황순원 문학촌 소나기 마을
문의전화    031) 773-2299


 

글 사진 : 블로그 시민기자 유지희, 황순원 문학촌 소나기마을(www.소나기마을.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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