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5년 전에 발간된 지킬박사와 하이드 씨는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보았을 내용이지요. 책은 물론이고 영화와 연극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스코틀랜드 출생인 작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중편소설인 이 책을 집중해서 읽어보았습니다. 백 년이 넘는 시간동안 꾸준히 읽혀지고 있다는 사실은 문학사적인 가치가 그만큼 있다는 말이 아닐까 합니다. 작가가 병약한 어린 시절을 보내며 변호사 시험에도 합격했지만 작가의 길을 걷기로 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경이롭지만, 자신보다 열 살 연상인 여인(그녀에게는 이미 두 명의 아이가 있었지요.)과 결혼을 했고, 그녀의 아이들을 위하여 많은 소설을 썼다는 사실이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사랑의 힘이 이런 것일까요? 인간은 흔히 이기적인 존재라고 합니다. 어쩌면 이것은 본능이 아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