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유난히 추위가 길었던 탓일까요? 4월이 되어도 봄이 온 것 같지가 않네요. 4월 첫째 토요일, 서대문구 안산에 올랐습니다. 봄이 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해서였지요. 서대문 안산 도시자연공원에 가다 시인 윤동주와 이육사의 시비 안산 도시 자연 공원 입구에는 윤동주 시인의 시비를 만날 수 있습니다. 학창 시절, 윤동주의 시를 외우다 시피 한 탓인지 이 '새로운 길'도 기억을 더듬다 보니 입에서 줄줄 외워 지더군요. 만남의 광장 옆에 있던 이육사의 '청포도'도 낯익은 시입니다. 자연 학습장의 동물 친구들 겨우내 밖에 나오지 않던 기니피그와 토끼들이 봄 향기를 맡고 나와 놀고 있네요. 이 아이들도 봄이 오고 있는 걸 느낀 걸까요? 봄의 전령사가 내려 앉아 꽃망울이 터지는 산길 산을 오르는 길, 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