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제동 벽화마을] 나눔 봉사로 아름다운 지역사회 만들기
- 개미마을 벽화 그리기 사업
이전에 서대문TONG을 통해 소개해 드렸던 개미마을을 기억하시나요? (이 곳을 클릭하세요!!)
개미마을을 소개해 드리면서 개미마을의 아기자기한 벽화도 같이 보여드린 적이 있지요. 그 때가 지난 겨울이었는데요. 오늘은 계절이 두 번 바뀐 올 여름, 개미마을의 새로운 소식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새로운 벽화 그리기 사업 소식입니다. ^^
서대문구에서는 지난 7월 24일, 홍제동 개미마을에 벽화를 그리는 사업을 진행했답니다. 무더운 날씨에도 많은 학생들이 벽화 그리기에 참여했는데요. 벽화 그리기 현장으로 가 보실까요?
민 · 관 · 학 연계로 진행된 아름다운 나눔봉사
개미마을 벽화 그리기 사업은 서대문구 마을공동체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홍제3동 산 1-100번지 개미마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희망이 함께 하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계획되었습니다. 이번 사업은 홍제3동 주민자치위원회와 홍제3동 주민센터에서 주관하고 종근당 고촌재단 협찬으로 진행되었지요.
벽화 그리기에 참여한 학생들은 종근당 고촌재단 장학금 수혜 대학생 70여 명입니다. 민 · 관 · 학 연계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나눔봉사이지요.
서대문구 홍제3동은 이 사업을 위해서 지난 7월 초부터 동의서를 받아왔고, 종근당 교천 재단과 협의하고 벽화 시안을 마련하는 등 꾸준하게 벽화 그리기 사업을 준비해 왔습니다.
과거와 현재, 미래와 희망이 함께 하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개미마을은 서울에서 찾아보기 힘든 개발 이전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지요. 개미마을에는 이미 아련한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벽화들이 있습니다.
여기에 종근당 기업이 새로운 벽화를 추가하게 되면서 더욱 예쁜 모습으로 태어나게 된 것이지요.
본격적으로 색을 칠하기 전, 먼저 이렇게 밑그림을 그려 넣습니다. 어떤 색의 옷을 입었을지 기대가 됩니다. ^^
가만히 있어도 땀이 송글 송글 맺히는 무더위에도 벽화 그리기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벽화에 그려진 해바라기만큼이나 마음이 밝아지네요.
이 곳 벽화에는 집과 나무, 구름과 별이 들어서고 있네요. 어떤 벽화로 완성될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위의 그림이 이렇게 완성되었답니다!! 알록달록 밝은 색감이 정말 예쁘지요? 하얀 뭉게구름, 노오란 별, 그리고 초록과 빨강의 나뭇가지를 보니 동화속의 한 장면 같네요. ^^ 그림처럼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면 별이 손에 닿을 것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아래에 적혀 있는 학생들의 이름이 벽화의 아기자기함을 더합니다.
요즘 연일 계속되는 무더운 날씨에도 학생들은 지친 기색 없이 열심히 벽화에 예쁜 그림을 입혔습니다. 한 학생은 “회색의 벽을 채색해 갈수록 한 층 밝아지는 마을 골목길이 인상 깊었고, 완성된 그림을 보며 만족해하시는 주민들 모습에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그렇지요. 벽화를 기다렸을 사람은 바로 주민들이었을 겁니다. 회색 벽이 예쁜 색을 입으면 마을길을 거니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 되겠지요.
또 다른 학생은 “또래의 젊은 층과 함께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인 개미마을을 찾아 자원봉사를 할 수 있게 되어 뿌듯하고, 회색의 담벽이 우리의 손끝에서 아기자기하게 바뀌는 모습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이 벽화의 주요 색은 ‘파랑’인 것 같지요? 요즘 같은 더위에 벽화만 보아도 시원함이 느껴질 것 같습니다.
이렇게 구석의, 면적이 작은 벽도 빼놓지 않고 벽화를 그립니다. 자세가 불편할 텐데도 열심히 그리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높아서 손이 닿지 않는 곳에는 이렇게 받침대를 밟고 올라가서 그림을 그리기도 하구요.
완성된 또 하나의 벽화입니다. 벽을 가득 채운 해바라기가 인상 깊네요. 요즘 같은 여름에는 계절에 어울리는 느낌을, 또 추운 겨울에는 따뜻함을 선사할 그림입니다.
학생들의 손끝이 그려낸, 사람과 자연이 소통하는 공간
개미마을 벽화 그리기 사업은 여러 가지로 의미가 깊습니다. 먼저 지역사회를 아름답게 만든 것이지요. 누구든 예쁜 것을 보면 마음이 한결 밝아집니다. 개미마을의 주민들은 물론, 개미마을을 찾는 이들에게 소소한 기쁨을 선사하리라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벽화 그리기 사업은 기업과 대학 등 각계 분야와의 연계를 통해 자원봉사활동의 역량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개미마을 벽화 그리기 사업이 지역사회를 아름답게 만들고 사람과 자연이 소통하는 공간을 만들어 냈습니다. 앞으로도 벽화 그리기 사업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도 개미마을을 찾아가 보세요. 예쁘게 그려진 벽화에서 학생들의 정성과 따뜻한 마음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
글 : 블로그 시민기자 유지희
사진 : 서대문구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