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성탄절 보내셨나요?
12월 초부터 그랬지만, 성탄절을 보내고 나니 정말 한 해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 실감납니다. 이쯤 되면 하루가 지날 때마다 ‘올해가 몇 일 밖에 안 남았네’ 라고 생각을 하게 되지요.
이맘때면 지난 한 해에 대한 아쉬움과 다가올 새해에 대한 기대감이 교차하게 됩니다.
새해의 첫 날을 알려주는 것은 아무래도 보신각에서 울려 퍼지는 종소리겠지요. 보신각 타종이 새해를 맞는 밤의 행사라면, 새해를 맞는 아침의 행사는 뭐니 뭐니 해도 ‘해맞이’입니다.
해맞이에 가보신 분 많으신가요? 해맞이하기로 유명한 장소는 많이 있지요. 대표적인 해맞이 명소인 정동진, 그리고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으로 알려진 울산의 간절곶, 백두대간의 끝자락인 해남군, 한국의 4대 관음 기도처 중 한 곳인 여수 향일암, 그리고 포항 호미곶 등등 전국의 각지에서 해맞이 행사 또는 축제가 매년 새해의 첫 날에 열리고 있습니다.
서대문구민 여러분도 새해 첫 날에 해맞이를 계획하고 계신가요?
사실 위에 잠시 말씀드린 명소에서 해맞이를 보기 위해서는 몇 시간을 차로 달려야 하고, 또 추운 겨울 한 밤중에 움직이기란 쉽지 않은 일이지요.
하지만 서대문에서도 <안산 해맞이> 축제가 열린다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해맞이를 보고 싶지만 엄두가 나지 않으신 분께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서대문TONG이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
2012 서대문 안산 해맞이 행사 소개
서대문구는 2012년 임진년(壬辰年) 새해 첫 날, 구민이 한 자리에 모여 처음 뜨는 용의 해를 맞이하는 해맞이를 통해서 한 해를 설계하고 덕담을 나누며, 서대문구의 발전과 구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장을 마련했답니다.
<2012 서대문 안산 해맞이>
일시 : 2012년 1월 1일(일요일) 06:30~08:30
일출 시각 : 07:47
장소 : 서대문안산 봉수대 인근
주최 : 서대문문화원
후원 : 서대문구
서대문구청 뒤편에 자리한 안산은 가족과 함께 부담 없이 걷기 쉬운 곳입니다. 인근의 북한산과 인왕산, 그리고 남산에 이르기까지 서울의 멋진 경관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서대문구의 명소입니다.
그럼 서대문 안산 해맞이 행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아볼까요?
지역주민이 중심이 되는 뜻깊은 해맞이 행사
우선 서대문안산을 찾은 구민들을 위한 식전행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만남의 광장에서 따뜻한 순두부가 마련되어 있구요. 순두부를 맛있게 먹고 봉수대 입구까지 산행을 하게 됩니다. 봉수대 인근에서는 대추차, 둥글레차, 커피와 같은 온음료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곳에서 잠시 내빈 소개 및 내빈 덕담 한마디 시간이 있을 예정이구요
그 다음 봉수대 정상으로 이동하여 본행사로 들어가게 되는데 서대문구의 발전과 주민의 안녕을 염원하는 기원문을 낭독하고 2011년도 서대문도서관의 주요 정책인 ‘100권 책 읽기 사업’에 참여한 어린이 대표가 새해 소망기원문을 낭독할 예정입니다.
그 후 본격적인 일출 감상이 시작되지요. ^^
특히 이번 행사는 해맞이의 본래 의미를 살려서 별도의 공연이나 이벤트성 행사 없이 경건하게 새해의 소망을 기원하는 자리입니다. 또한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어린이를 위한 시간이 마련되어 있는 것처럼 지역주민이 중심이 된다는 사실도 의미 있지요.
임진년은 60년 만에 찾아오는 흑룡의 해라고 합니다.
새해의 첫 날, 따뜻한 옷을 챙겨 입고 가족과 함께 가까운 서대문안산에 올라보세요. 해맞이를 보면서 흑룡의 기운을 한껏 받아 가시기를 바랍니다.
서대문구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글 : 블로그시민기자 유지희
사진 : 서대문구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