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를 즈음하여 매서운 추위가 찾아왔었죠. 지금도 비슷하지만 동지와 크리스마스는 정말로 엄동설한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날씨였습니다.
그렇게 추웠던 동지와 크리스마스 날, 여러분들은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셨나요?
아마도 많은 분들께서 가족과 또는 연인과 따뜻한 시간을 보내셔으리라 생각합니다.. 통은 그 날 집에서 하루종일 자다가 저녁 때 나가서 친구와 밥을 먹었답니다. 내년 크리스마스는 꼭 사랑하는 사람과 보내길 기원해보면서..
귀마개를 하고 목도리를 해도 바람이 슝슝들어오는 험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죠. 그래도 겨울이 춥지만은 않은 것은 함께 하는 소중한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쓸쓸한 연말을 보내고 있을 소외된 우리 이웃을 생각하면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그런데 서대문구에서 산타행사를 개최했다는 소식을 듣고 한결 마음이 편해졌답니다. ^^ 산타행사가 무엇인지 궁금하시죠?
100가정 보듬기 사업, 연말에 또 다른 결실을 맺다 - 우리안 愛 산타
산타행사는 바로 TONG이 여러 차례 전해드렸던 <100가정 보듬기>와 관련이 있는 행사입니다.
서대문구청 복지정책과에서 동지였던 지난 22일, 100가정 보듬기 결연가정 중 다섯 가정의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누어주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행사가 기획되었는지 궁금했는데요.
서대문구는 2011년을 복지의 원년으로 삼고 한 해 동안 100가정 보듬기를 비롯한 여러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한 해의 마무리도 소외된 이웃과 함께 하자는 생각으로 이렇게 뜻 깊은 행사를 마련한 것이지요.
이 산타행사의 이름은 바로 '우리안 愛 산타' 입니다. 바로 산타는 우리 마음속의 '사랑'이라는 의미이지요.
이름 참 잘 지었지요? ^^
우리안 愛 산타는 100가정 보듬기 프로젝트를 통해서 결연된 가정 중에서 저학년 초등학생이 있는 가정과 다자녀 가정 중 다섯 가정을 선정하여 동지날 각 가정으로 선물과 함께 방문했습니다.
산타를 만난 어린이들의 놀란 모습이 상상되시나요? ^^
산타를 기대하고 기다리던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다는 소식을 들으니 저까지 마음이 뿌듯해졌습니다.
복지정책과의 각 팀장님과 직원들이 빨간색 산타 선물 보따리에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과자선물세트를 비롯하여 라면 2박스, 설맞이 떡국 떡, 학용품 세트 등을 가득 담아서 방문한 것이지요. 한 겨울을 나기에도, 또 어린이들의 학교생활에도 매우 유용한 선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 선물에는 산타 행사를 준비한 여러 직원들의 정성이 가득하겠지요. ^^
추운 날에 각 가정을 직접 방문한 직원들은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돌아오면서 조그만 정성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마음이 따뜻한 분들이 우리 주변에 있어 참 다행이라는 생각과 함께 고마운 마음이 차올랐습니다.
산타의 마음을 가진 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을 기다립니다.
서대문구가 추진하고 있는 복지 사업은 2011년이 끝이 아니랍니다. 2012년 따뜻한 겨울 보내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거든요.
서대문구의 사업도 물론 중요하지만 보다 중요하고 필요한 것은 바로 우리들의 관심과 사랑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려움에 처해 있는 우리 이웃들이 소외되지 않고 추운 겨울을 조금이나마 따듯하게 보낼 수 있도록 산타의 마음을 가진 많은 분들의 따뜻한 손길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
우리의 마음속에는 산타가 있다는 사실! 한 번쯤 떠올려 보세요.
글 : 블로그 시민기자 유지희
사진 : 서대문구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