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흑의 핵심을 들여다보는 일, 조지프 콘래드의 암흑의 핵심 본문

암흑의 핵심을 들여다보는 일, 조지프 콘래드의 암흑의 핵심

함께해요 서대문/기자단이 본 세상 2021. 3. 30. 11:19

폴란드 출신인 영국 소설가 콘래드(1858~1924)의 작품을 처음으로 읽었습이다. <암흑의 핵심>은 콘래드가 젊은 시절 선원으로 일하다가 1895년부터 작가로서의 삶을 시작한 후 대표작이 되었지요. 이 소설은 주인공인 ‘말로’가 어두워지는 템즈강 위에 떠 있는 배 위에서 한때 선원이었던 지인들에게 자신의 특별했던 경험담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시작되는데요. 

 

작가가 경험한 그 시대의 삶이 어느 정도 투영되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 소설이 전달하려는 핵심과 의미는 무엇일까를 생각하면서 책을 읽었습니다. 첫 부분은 다소 읽기가 지루했는데 문단 구분 없이 계속 이어지는 화자의 말이 너무 길어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잠깐 해 보았지요.

영화 ‘지옥의 묵시록’의 원작이라고 하니 기회가 있으면 한 번 봐야겠습니다. 친척 아주머니 소개로 배의 선장이 된 말로가 화자가 되어 들려주는 ‘커츠’의 이야기는 우리들에게 생각하게 하는 바가 많습니다.

 

 

흑인들을 탄압하는 백인들의 야비한 모습, 커츠의 말 할 수 없는 비인간적인 행위에 가슴이 서늘해졌습니다. 

 

어둠의 숲과 대비되는 인간 커츠는 많은 사람들에게 공포와 매혹을 동시에 주는 어둠의 존재였습니다.

여섯 명의 흑인들이 목의 쇠사슬을 연결한 채 끊임없이 절망적인 노동을 계속하면서 질병과 굶주림에 천천히 죽어가고 있는 부분에서는 소스라치게 전율했습니다. 그리고 카츠를 통하여 인간의 헛된 욕망과 썩는 냄새가 진동하는 부패한 사회와 죽음을 이야기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눈에 보이지 않는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부패와 커츠의 타락한 심성이 맞물려서 빚어낸 암흑의 세계는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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