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철학의 근간(根幹)이 된 소크라테스 사상의 정수(精髓) 본문

서양철학의 근간(根幹)이 된 소크라테스 사상의 정수(精髓)

함께해요 서대문/기자단이 본 세상 2021. 4. 12. 14:54

서양철학의 근간(根幹)이 된 소크라테스 사상의 정수(精髓) 『소크라테스의 변명』에 귀를 기울여 보다

고전을 읽을 때마다 왜 고전을 읽어야 하는가를 깨닫게 됩니다. 수백 년이 지나도록 꾸준히 읽히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지요.  『소크라테스의 변명』을 읽고 새삼 고전의 매력에 빠져들었습니다. 

 

플라톤이 쓴 이 책은 너무나 유명하지만 정작 책을 다 읽은 사람은 많지 않은 게 사실이지요. 거의 40여 년 전에 읽은 이 책을 다시 읽으면서 심오한 소크라테스의 사상에 매료되었어요.

 

소크라테스의 제자인 플라톤이 쓴 책으로 서양철학의 근간이 되었다고 합니다. 플라톤이 28세에 소크라테스는 사형선고를 받고 독약을 마시고 생을 마감했지요. 그 때 플라톤은 현실 정치에 큰 환멸을 느끼고 아테네를 떠났다가 40세에 다시 돌아와 학생들을 가르치다 80세에 별세했다고 합니다.

 

소크라테스가 70세에 법정에 서게 되었는데(소크라테스가 궤변을 정설로 만들어서 그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가르치는 불법을 자행하고 있다는 죄목으로 법정에 서게 됨) 그 때 대중들을 향하여 자신의 견해를 밝힌 1차 변론, 2차 변론, 3차 변론의 내용을 읽으면서 인간적인 고뇌와 사상을 어느 정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3부로 되어 있는 초기 대화편의 하나로 법정 변론의 재현 형태를 취하고 있음)

 

이 책은 “무지를 아는 것이 곧 앎의 시작이다”라는 문장으로 모든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봅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자신의 무지를 제대로 알고 행동하기가 정말 어려운 것이겠지요. 모르면서 아는 것처럼 행동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 세상일까요.

 

제 마음을 강하게 끌어당긴 부분은 ‘죽음을 피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어려운 것은 비겁함을 피하는 것이다’라는 구절이었습니다. 무언가 마음속에 쿵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는 듯 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과연 비겁함을 피하지 않고 살았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까요? 그 물음에 그렇다고 대답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크고 작은 일에 나 자신도 모르게 비겁했을 것이며, 자신의 이기심 때문에도 수도 없이 비겁했을 겁니다. 

 

이 책은 소크라테스의 치열하면서도 경건한 철학 정신이 잘 묘사되어 있지요. 막연하게 어렵게만 생각하여 읽지 못하셨다면 이 기회에 한 번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객관적인 삶의 태도와 정신의 일치가 더없이 소중하게 느껴지는 책으로 추천합니다. 

 

 


 

 

0 Comments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