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에 담긴 특별한 이야기 , 11월 23일 소설 본문

첫눈에 담긴 특별한 이야기 , 11월 23일 소설

함께해요 서대문/열린세상 이야기 2011. 11. 23. 13:48


첫눈에 담긴 특별한 이야기
11월 23일 소설 (小雪)


갑자기 추워진 요즘이에요. 유독 오늘 아침은 더욱 춥게만 느껴졌는데요. 오늘이 ‘첫눈이 내리는 절기’인 <소설(小雪)>이라고 하네요. 절기 이름이 참 재미있죠? 소설은 양력으로 11월 22일 혹은 23일 무렵을 칭하는데요, 겨울이 시작되는 입동(立冬)으로부터 15일째 되는 날이라고 하네요. 예로부터 이 즈음이면 첫눈이 내렸었나 봐요.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바로 어제(22일) 서울에 첫눈이 내렸다는 거예요. 아무도 못 보셨다고요? Tong도 첫눈을 못 봤답니다. 오전 5시 10분부터 약 10분간 이슬비와 약한 싸락눈이 섞여 내렸다고 하거든요. 모두 못 봤으니까 첫눈 이야기는 우리만의 비밀로 묻어두고, 진짜 첫눈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Tong과 함께 <소설(小雪)>에 대해 알아보는 것을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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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이 내리면 소설 절기가 시작 됩니다.


입동이 지난 다음 첫눈이 내린다고 해서 작다 소(小)와 눈 설(雪)을 합쳐 소설(小雪)이라 부르게 되었답니다. 예로부터 한 해를 24절기로 나눴는데, 소설은 그중 20번째에 해당하는 절기에요. 중국에서는 소설 이후의 날들을 5일씩 묶어서 3후(三候)로 삼았다고 하는데요. 초후에는 무지개가 걷혀서 볼 수 없게 되고, 중후에는 대기가 높아지고 땅은 습기를 먹으며, 말후에는 태양의 기울기가 높아져서 완연한 겨울에 들어선다는 거였죠. 하지만 중국과 한국의 사정은 조금 다르겠죠?^^ 중국에서는 소설이 명절이라고 해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소설은 낯설기만 한 날이죠. 우리 선조들은 소설 무렵에 눈이 내릴 정도의 추위가 시작되었기 때문에 겨울 채비를 시작했다고 해요. 한겨울에 들어선 것이 아니고 아직 따뜻한 햇살도 비치기 때문에 <소춘(小春)>이라고 부르기도 했다는군요. 이제 소춘도 옛말이 된 것 같긴 해요. 우리나라도 가을이 없어지고 곧장 겨울로 넘어가려 하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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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추위는 빚을 내서라도 온다

“소설 추위는 빚을 내서라도 온다.”는 말이 있답니다. 살다보면 춥기도 하고 덥기도 하지만, 소설의 추위만큼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오고야 만다는 이야기에요. 요즘 왜 이렇게 춥냐고 생각하시는 분들 계시죠? 혹시 지구온난화로 인해 이상 추위가 몰려온 것은 아닌가 걱정하시는 분도 계시나요? 그렇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답니다. 소설 추위는 너무도 자연스러운 현상이니까요. 오늘따라 춥더라니, 소설 때문이었나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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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의 시기가 도래하였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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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은 언제 할까요?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겠지만, 예로부터 입동 무렵부터 김장을 시작되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소설 절기가 끝나기 전까지 김장을 마무리 지었다고 해요. 왜냐고요? 채소마다 거둬들이는 시기가 다르고, 채소가 제 맛을 내는 시기도 제각각이거든요. 그래서 지혜로운 선조들은 입동에 김장용 채소를 거둬들였답니다. 더 늦었다가는 채소에 서리가 앉아 냉해 피해를 입을 수 있으니까요. 그렇게 수확한 채소로 김장이 시작되는 거죠. 김장 좀 담그신다는 고수들의 말에 따르면, 소설에 담은 김장김치가 가장 맛있다고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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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과 함께하는 음식


지금은 시골에 가지 않는 이상 찾아보기 힘들지만, 예전에는 소설 무렵이 되면 메주를 쑤었답니다. 잘 익은 콩을 골라서 삶은 다음에 이것들을 찧어서 메주를 만드는 거죠. 이렇게 만들어진 메주는 된장과 고추장의 재료가 된답니다. 무를 햇볕에 잘 말려서 만들어낸 무말랭이와, 무 이파리로 만든 무시래기도 소설을 대표하는 음식이죠. 김장김치, 된장, 고추장, 무말랭이, 무시래기. 공통점이 보이시나요? 맞아요. 바로 그거예요! 앞서 소개한 음식들은 하나 같이 겨우내 보관하여 먹을 수 있는 음식이랍니다. 수확이 없는 겨울을 대비한 선조들의 지혜가 소설의 음식 속에도 녹아들어 있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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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부정할 수 없는 겨울이 찾아왔네요. 선조들이 소설 무렵에 겨울을 준비했던 것처럼 여러분도 Tong과 함께 겨울을 준비하는 것은 어떨까요? 조금만 부지런해진다면, 혹독한 추위를 조금이나마 수월하게 이겨낼 수 있을 테니까요. 겨울의 초입에 들어섰음에도 여러분의 마음만은 항상 따뜻하길 바라는 Tong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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