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만들어준 맛있는 김치 – 김장김치 맛있게 담그는 법
날씨가 쌀쌀해진 것을 보니 맛있는 김장김치의 계절이 돌아왔어요. 십여 년 전만해도 김장을 한번 하면 동네가 시끌시끌 하고 잔칫집 같은 분위기가 나고 그랬는데 요즘엔 그런 풍경은 추억 속으로 사라진 것 같아요. 그렇지만 김장김치의 맛은 변하지 않지요. 오늘은 Tong과 함께 우리 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음식 ‘김치’ 에 대해 이야기 해볼게요^^ 맛있는 김치의 세계 속으로 들어가 보시죠^^
우리 것이 소중한 것이여 - 김치의 역사
우리나라 고유의 음식 ‘ 김치’에 대한 기록은 신라 •고려시대부터 기록으로 남아있어요. 그 시대에나박김치와 동치미가 개발되었다고 합니다. 양념으로는 생강, 귤껍질 등이 쓰였고, 산갓처럼 향신미의 채소로는 국물김치를 담가 먹었다는 기록이 있어요. 향신료로 천초를 넣다가 고추로 바뀌게 된 것은 18세기 이후의 일이며, 고추가 쓰이기 전에는 맨드라미꽃을 섞어 넣어 붉은 색을 내었다고 하네요.
지금처럼 젓국에 고추를 넣어 양념하는 방법은 조선시대 중엽 궁중에서부터 발달했다고 합니다. 궁중의 김치도 민간의 김치와 크게 다르지는 않았고, 다만 젓갈을 조기젓 •육젓 •새우젓으로 썼으며 이에 비해 민간에서는 멸치젓이나 갈치젓을 주로 썼다고 해요. 18세기 중엽의 기록인 《증보산림경제》에 의하면 여러 가지 김치에 대한 설명이 있어요. 무에다 고추를 저며서 넣고 오이 •호박 •동아 •천초 •부추 •미나리 등을 뿌리면서 항아리에 포개어 담고 소금물과 마늘즙을 넣고 봉한다는 기록은 지금과 별반 다르지 않은 김치 레시피네요. 이처럼 김치는 우리나라 전통음식이랍니다.
어디 김치가 제일 맛있을까요? - 지역별 김치의 종류
우리 나라 김치는 지역별로 조금씩 다른 특징을 갖고 있어요. 경기도는 특별히 싱겁거나 짜지 않게 담그는 특징이 있답니다. 황석어젓•조기젓 같은 담백한 젓국을 사용하죠. 강원도는 동해안의 오징어•동태 등 생선을 많이 쓴 김치를 담가요. 김칫소는 중부지방과 크게 다르지 않답니다. 충청도 김치는 담백하고 소박하기로 유명하죠. 서해를 접하고 있어 새우젓 등을 많이 사용하는 김치에요. 경상도는 소금•고춧가루•마늘 등을 많이 쓰는 편이랍니다. 전라도 김치는 매우면서도 짭짤하고 감칠맛이 납니다. 마른 고추를 물에 불린 다음 걸쭉하게 갈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요. 젓국을 넉넉하게 넣는 편이라 맛이 강하죠. 제주도는 기후가 따뜻해 김장의 필요성이 덜한 편이지만 김장을 담글 땐 양념을 비교적 적게 쓴답니다. 이처럼 종류도 특색도 다양한 우리나라의 김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식일 만 하죠?
건강에도 좋은 우리 음식 – 웰빙 푸드 '김치'
우리나라 대표 전통 음식인 김치의 우수성은 이제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자랑스러운 음식이 되었어요. 우리 김치는 2001년 국제식품규격위원회의 엄정한 절차를 통과해 국제식품으로 공인 받았죠. 또 2006년에는 미국의 저명한 건강잡지에서 김치를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 선정했고, 최근 시카고트리뷴은 김치 특집기사를 2페이지에 걸쳐 소개했답니다. 이처럼 우리 김치는 이미 세계의 거리에서, 상점에서, 가정에서 사랑 받고 있는 세계적인 음식이 되었어요.
김치에는 건강에 이로운 김치 유산균과 각종 기능 성분이 들어있어요. 유산균은 당을 대사하는 과정에서 만들어내는 미생물 중 인간에게 유용한 세균입니다. 발효식품인 김치는 이 유산균의 보고라고 할만큼 대표적인 유산균음식이에요. 김치에서 분리한 유산균이 내장지방의 축적을 감소시키고, 저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복제를 막는 항바이러스 작용도 한다는 사실이 밝혀진바 있지요.
또 김치는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랍니다. 김치에 함유된 식이섬유소는 열량소의 섭취를 제한하며, 소화 흡수를 줄이고 체외로 배설하며, 에너지 대사 촉진작용도 빼어나 다이어트를 돕지요. 김치에 들어 있는 고추의 캡사이신도 체지방질의 분해 연소를 촉진해 이 같은 효능을 상승시킨답니다. 과학적으로 입증된 중요한 사실 중 하나는 김치가 동맥경화 예방에도 좋다는 거에요. 게다가 김치가 피부 노화를 예방하고 항암 효과가 있다고 하니 우리 김치, 앞으로 더 맛있게 먹어야겠죠?
Tip. 김장 김치 건강하게 담그세요.
김장 김치가 맛있긴 하지만 정작 김치를 담가야 하는 사람은 고된 노동을 할 생각만 해도 여기저기 쑤시고 아프기 마련이에요. '김장 후유증'이 제일 심한 부위는 뭐니뭐니해도 무릎과 허리입니다. 하지만 조금만 신경 쓰면 이런 후유증 없이 김장철을 날 수 있다고 하네요.
배추를 소금에 절이고, 속을 버무리고 넣는 김장의 모든 과정을 많은 주부들이 쪼그리고 앉아서 하죠. 이런 상태에선 무릎 관절에 몸무게의 최대 7배나 되는 압력이 가해진다고 해요. 식탁에 앉아 하는 게 가장 나은 방법이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면 바닥에 내려놓더라도 높은 보조의자를 쓰는 게 좋습니다. 일을 할 때는 무릎이 90도 이상 꺾이지 않도록 주의하고, 30분에 한 번은 일어나 움직여 스트레칭을 해주세요.
의자가 없다면 등을 벽에 붙여 바로 펴고 앉아 허리가 굽어지지 않도록 합니다. 양념통 등을 몸에 가까이 둬 허리를 최대한 덜 굽히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재료를 들거나 옮길 때 의식적으로 허리를 펴는 것도 중요합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혈관이 수축되면 몸의 혈류량이 자연스레 줄어들어 관절 주변 조직이 뻣뻣해져요. 그만큼 관절에 쉽게 무리가 갈 수 있지요.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어 몸을 따뜻하게 유지해주세요.
김장이 끝나고 허리가 뻐근하다고 스트레칭이나 요가 같은 운동을 억지로 하면 오히려 더 큰 부담을 줄 수 있어요. 김장이 끝나면 푹 쉬면서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거나 찜질을 하며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편이 좋습니다. 맛있는 김치를 담그는 것도 좋지만 몸이 아파선 안되겠죠? 우리 어머님들, 건강 챙기는 김장 담그기!! 잊지 마세요^^
김장 김치, 맛있게 먹을 줄만 알았지, 김치의 역사나 효능, 그리고 김치를 담글 때 얼마나 힘이 드는지는 생각하지 못했네요. 이번 김장 김치는 어머니 혼자 하시게 두지 않고 온 가족이 함께 힘을 보태야겠습니다. 더불어 우리 대표음식, 김치가^^ 앞으로 더욱 ‘명품’으로 거듭나길 바래봅니다. 그러기 위해선 우리의 적극적인 관심과 사랑이 있어야겠죠? 지금까지 맛있는 김치를 너무나 좋아하는 Tong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