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만의 기록적인 폭우, 피해와 대책
지난 7월 26일부터 시작된 천재지변급 폭우가 서울 및 중부지방을 할퀴고 가면서 서울을 물바다로 만들었네요. 100년만의 기록적인 폭우라는 이번 수해로 인해 현재까지 60여명이 사망, 실종되었고 또 5000여 세대, 1,100 여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한 순간 삶의 터전과 가족을 잃은 슬픔에 이재민들은 절망 속에 빠져 있는데요. 매일 가족과 함께 거닐었던 하천이 무섭게 범람하고 잇따른 산사태의 위협 속에서 피해지역 이재민들의 고통이 더욱 심해지고 있어요. 일부지역은 침수로 인해 전기와 통신이 두절되었고 식수와 옷가지 등 살아갈 기본적인 물품조차 부족한 실정이랍니다. 오늘은 Tong과 함께 폭우의 피해 상황을 이겨내기 위한 대책과 예방법 등을 나누어 볼게요. 하루빨리 폭우로 인한 재난의 현장이 수습되기를, 이재민들의 마음에 안정과 평안이 깃들기를 바랍니다.
1. 수해 지역에서 꼭 지켜야 할 건강 수칙.
서울 등 중부지방에 내린 기습적인 폭우로 인해 엄청난 피해를 입은 수해지역 주민들이 망연자실, 슬픔 속에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산사태로 흙더미가 된 수해지역을 복구하는 것이 급선무이기도 하지만 피해주민의 건강까지 위협을 받을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처도 중요합니다. 또 이번 집중호우가 휴가철과 맞물려 있기 때문에 유동인구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각종 전염병이 전파될 경우 확산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지요. 수해가 발생하고 2~3일 뒤 수해지역에서는 집단발병의 위험성이 높은 수인성 전염병이 발병할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수인성 전염병이란 오염된 물을 마시거나 상한 음식물을 먹어서 생기는 이질•식중독•장티푸스•콜레라처럼 열•복통•구토•몸살 증상이 함께 생기는 설사병을 말해요. 수해지역은 온갖 오염물질과 대소변 등이 섞인 더러운 물에 잠겨있었기 때문에 음식이나 음료수가 이런 오염된 물과 쉽게 섞일 수 있어요. 그렇기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답니다. 수인성 전염병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물이나 음식을 반드시 끓여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식기나 도마, 수저도 평소보다 더 철저하게 끓인 물로 소독을 해야 되죠. 아무리 배가 고파도 물에 젖은 음식을 함부로 섭취하면 안됩니다.
또 보온이 잘 되지 않고 습기가 많은 곳에서 물에 젖은 몸으로 오래 지내다 보면 체온변화가 심해져 감기나 폐렴과 같은 호흡기 질병에 걸리기 쉬워요. 저녁 이후에는 가급적 보온을 충분히 하고 따뜻한 보리차를 많이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젖은 옷은 즉시 벗어서 말리고 수시로 손발을 깨끗이 씻어 주세요. 또 습도가 높으면 각종 곰팡이 균이 많아져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천식도 많이 발생할 수 있어요. 젖은 피부를 그대로 방치하고 말리지 못하면 피부 곰팡이 병인 무좀에 걸리게 되죠.
특히 수해에 따른 충격과 스트레스로 신경성 질환에 걸릴 수 있어요. 대처능력이 약한 사람들이나 주부, 노인 등은 가슴이 답답하거나 두근거림, 불면, 두통, 소화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때에는 주위사람들의 관심과 노력으로 함께 극복할 수 있다는 의지를 심어줘야 합니다. 잠자리, 식사관리도 규칙적으로 관리해주는 것이 좋아요. 평소에 지병을 앓고 있는 만성 질환자들은 약의 복용이 소홀해지고, 음식섭취가 불규칙해지거나 수면부족, 스트레스, 감기 등의 건강악화 요인들이 많아지므로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만성질환자들과 어린이, 노인 등은 수해지역을 벗어난 곳에서 안정을 되찾는 것이 좋아요.
2. 폭우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상황별 대처법 - 폭우가 내릴 것 같아요.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 주민은 대피 준비를 하고 물이 집안으로 흘러가는 것을 막기 위한 모래주머니나 튜브 등을 준비해 주세요. 홍수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의 주민은 라디오나 TV, 인터넷을 통해 기상변화를 계속 체크해야 합니다. 어린이나 노약자는 절대 집 밖으로 나가지 말고 피난 가능한 장소와 길을 미리미리 숙지해주세요. 비탈면이나 산사태가 일어날 수 있는 지역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져 산사태에 대한 피해를 방지하고 마실 물은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좋아요.
상황별 대처법 - 홍수가 발생해서 물이 밀려들어요.
갑작스러운 홍수가 발생하였으면 높은 곳으로 빨리 대피해 주세요.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마당에 있는 여러 가지 물건들을 집안으로 옮기고 집 주변을 정비한 후 대피하는 것이 좋아요. 전기차단기를 내리고 가스 밸브는 잠급니다. 상수도의 오염에 대비하여 욕조에 물을 받아 두면 홍수가 지난 뒤 유용하게 쓸 수 있어요. 홍수에 의해 밀려온 물에는 더러운 오염 물질이 가득하므로 가까이 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또 흐르는 물에 들어갔다간 물살에 쓸려갈 수 있으므로 들어가지 마시고 침수된 지역에서 자동차를 운전하면 자동차가 고장난답니다.
상황별 대처법 - 홍수가 지나갔어요.
물이 빠져나가고 있을 때에도 물에서 가급적 멀리 떨어지세요. 기름이나 더러운 물로 오염되었을 경우가 많습니다. 흐르는 물에서는 약 15cm 깊이의 물에도 휩쓸려 갈 수 있어요. 절대 흐르는 물에는 들어가지 마세요. 홍수가 지나간 지역은 도로가 약해져서 무너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재난발생지역에는 가까이 가지 않는 것이 좋아요. 홍수로 밀려온 물에 몸이 젖었을 때 비누를 이용하여 깨끗이 씻고 집에 도착 했더라도 바로 들어가지 말고, 붕괴가능성을 반드시 점검한 후 들어갑니다. 가스•전기차단기가 off에 있는지 확인하고, 기술자의 안전조사가 끝난 후 사용해주세요. 가스가 새어 축적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성냥불이나 라이터불을 사용하지 말고,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침투된 오염물에 의해 침수된 음식이나 재료를 먹거나 요리재료로 사용하지 말고 수돗물이나 저장식수도 오염 여부를 반드시 조사 후에 사용해주세요.
3. 폭우 대책 서대문구는 어떻게 하고 있을까?
서대문구의 철저한 재해예방 및 대책 상황
서대문구는 수방관련 직원 및 유관기관, 민간단체, 공사관계자를 대상으로 풍수해 예방 사전교육을 실시하여 상황관리 체계를 확립하고 피해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을 향상시켜 풍수해 예방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어요. 또한 홍제천 주변에서 재해 예방 캠페인을 벌이는 한편 사전점검 역시 철저하게 진행하고 있답니다. 또한 기상상황이나 피해 정도에 따라서 평시(관심), 1단계(주의), 2단계(경계), 3단계(심각)으로 구분하여 탄력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인력도 배치해 놓았죠.
서대문구에서는 하수도 분야, 주거정비 및 건축 공사장 분야, 도로시설물 분야, 공원녹지 분야, 침수지역 분뇨 및 쓰레기 처리대책 분야 등으로 세밀하게 그 분야를 나누어서 수방 대책을 세워 놓았으며 홍수 시에 바로 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어요. 서대문구 공식 트위터는 24시간 위험시설물에 대한 접수를 받고, 재난 발생시 트위터를 통해 신속히 구민들께 공지사항을 전달할 것입니다. 구민 여러분께서는 재난 발생시 곧바로 서대문구 트위터를 통해 알려주시고 또 안전수칙에 따라 대피해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협조가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음을 기억하세요.
갑작스레 쏟아진 비로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재민 여러분 곁에는 대한민국 국민이 있음을 기억해주세요. 지금도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복구작업에 힘을 보태고 있고 또 기업과 개인들이 성금과 후원으로 마음을 전하고 있어요. 우리나라는 예전부터 위기에 강했지요. 이번에도 온 국민이 이 어려움을 함께 헤쳐나갈 것이라 믿습니다. 이재민 여러분 힘내세요! 또 가장 중요한 것은 희망을 버리지 않는 것임을 기억하세요. TONG 역시 온 마음을 다해 여러분을 돕겠습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