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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의 향기가 함께 하는 서대문 안산 스토리텔링 콘서트

서대문TONG 2011. 6. 15. 14:41

    사색의 향기가 함께 하는 서대문 안산 스토리텔링 콘서트



6월 안산은 푸르른 녹음이 짙어가는 초여름의 정취를 느낄 수가 있습니다. 산바람에 묻어 오는 자연이 주는 향기를 맡을 수가 있는데요, 그 향기를 따라 숲길을 걷다 보면 숲속 공연장이 나옵니다.  매주 금요일, 이곳에서 서대문과 사색의 향기와 함께 하는 스토리텔링 콘서트가 열립니다. 지난 6월 3일과 6월 10일 두 차례의 콘서트가 열렸는데요, 서대문 안산이 주는 자연의 감성을 느끼고, 뮤지션들이 들려 주는 음악에 빠져 들고, 시가 주는 이야기에 젖어 들었습니다.




문화와 자연, 감성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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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첫번째 금요일, 6시 30분 무악재 역에서  사색의 향기 팀을 만났습니다. 이번 콘서트의 주제인 "내 생애 최고의 선물"에 대해 이야기 하며 안산으로 가는 길에 올랐습니다. 홍제동 골목길을 지나 홍제사로 가는 것을 시작으로 스토리텔링 콘서트는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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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제사를 지나면 서대문 안산 둘레길 자락이 나오는데요, 일상에서 벗어난 기분이 들었습니다. 마치 속세를 떠나 무릉도원의 입구에 들어선 듯 향긋한 풀내음과 신선한 바람에 끌려 산에 올랐습니다.





숲 향기 그윽한 안산 자락길에서 따뜻한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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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계단이 보이시나요? 푸르른 자연 속으로 한걸음 한걸음 걸음을 옮겨 봅니다. 시원한 산바람과 꽃향기에 취해 힘든 것도 모르고 자연이 주는 선물을 기쁘게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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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의 '근교산 자락길'입니다. 휠체어를 타고 안산에 오를 수 있는 '무장애 숲길'인데요, 평소 등산이 어려우신 어르신이나 임산부도 등산의 재미를 맛볼 수 있도록  평평한 목재데크나 단단한 흙으로 이뤄져 있고 경사도로 낮습니다. 이곳에 오르는 모든 분들에게 기쁜 선물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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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를 꺾으면 노란 액체가 나온다 하여 붙여진 애기 똥풀 자생지를 지나니 어느덧 해가 서산으로 저물어 갑니다. 서둘러 콘서트 장으로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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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회 스토리텔링 콘서트 - "내 생애 최고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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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시작된 콘서트! 사색의 향기의 장재규 감독의 인사로 콘서트의 문을 열었습니다. 아카시아 향기를 맡으며 걸은 안산길에서 자연이 주는 선물을 받은 기쁨을 얘기하며 이런 정원을 가질 수 있는 서대문구민들에 대한 부러움과 찬사를 아끼지 않았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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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겸 스토리텔링 뮤지션 류재연의 <한계령>! 허스키한 목소리와 안산의 분위기가 잘 어우리는 곡이었습니다.  이준희씨의 기타 선율이 어우러지며 더욱 멋진 무대였는데요, 관객들도 가슴 깊이 울리는 감동적인 무대에 박수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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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희 시인은 자작시 <운주사에서>와 <나무에게 2>를 낭송해 주셨습니다. 삶 자체가 선물이라는 시인은 산과 숲, 녹색의 푸르름이 대자연이 주는 선물인 이곳에서의 시간이 소중하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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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우님의 <늙어가는 아내에게>와 김춘수님의  <꽃>이 낭송되었습니다. 소중한 사람과 함께 하는 바로 지금이 우리에게 가장 큰 선물임을 느낍니다.  "그 사람이 내 옆에 있었다는 것 만으로도 크나큰 선물이었음을 뒤늦게 알아갑니다" (황지우의 "늙어가는 아내에게"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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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밤, 싱그러운 바람을 맞으며 콘서트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친구, 이웃이 우리에게 큰 선물임을 깨닫습니다. 열심히 삶을 살다보면 우리는 누군가에게 선물을 줄 수도 받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콘서트에 참석한 이 가족에게도 기쁜 선물이 되었겠지요?


 



제 4회 스토리텔링 콘서트 – "비와 당신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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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두번째 스토리텔링 콘서트는 ‘비와 당신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열렸는데요, 비가 올 것 같은 날씨와도 잘 어울리는 주제이지요? 습기를 머금은 안산길을 따라 걸으면서 함께 나눴던 이야기와 콘서트 장에서 노래와 함께 시와 더불어 느낄 수 있는 감성은 스토리텔링 콘서트 만의 자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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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안산 숲 길을 걸었던 사색의 향기 회원들과 서대문 구민들이 함께 모여 스토리텔러 뮤지션 강주원의 비를 주제로 한 노래가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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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경님이 ‘비 그친 뒤’라는 안도현의 시를 낭송해 주셨고, 김해숙 님은 오규원 시인의 ‘비가 와도 젖은 자는-순례1’이라는 시를 낭송해 주셨고, 마지막으로 시인이신 서경애 작기님의 시 ‘빗소리’를 직접 들으며 스토리콘서트는 노래와 시와 이야기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숲으로 안내해 주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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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회 스토리텔링 콘서트 - "한 여름 밤의 꿈"


 

6월 17일 금요일  제 5회 스토리텔링 콘서트는 "한 여름 밤의 꿈"이라는 주제로 여러분들에게 찾아갑니다.

6시 30분 홍제천을 걷는 것을 시작으로  여름 야생화와, 여름 개천의 시원함, 허브의 싱그러움을 느끼려 합니다. 오후 7시 30분부터 안산 숲 속 시민 공연장에서 시작되는 스토리텔러 뮤지션 ‘커피 브레이크’와의 만남 또한 한 여름 밤의 꿈을 위한 이야기와 노래들로 채워집니다. 이번 콘서트에서 한 여름 밤의 꿈을 맘껏 꾸시길 바랍니다. ^^


 

글, 사진 블로그 시민기자 서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