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전통시장] 김장철을 맞이하는 인왕시장의 풍경
날씨가 부쩍 추워졌습니다. 찬바람이 불면서 단풍 든 나뭇잎들도 거의 다 떨어질 무렵이면 김장철이 다가오지요. 서울 지방은 11월 중순부터 하순까지 김장을 가장 많이 합니다. 맛있는 김장김치는 겨울 한 철 동안 식탁을 풍성하게 하지요.
김장 준비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하는 마음을 안고 서대문구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인 홍제동의 인왕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김장철을 맞이하는 인왕시장의 모습은 어떨까 궁금해 하면서 말이지요.
밭에서 튼실하게 자란 속이 꽉 찬 배추는 보기만 해도 풍성하네요.
맛있는 양념에 버무려진 후 알맞게 익었을 때의 알타리김치는 다른 반찬이 필요 없을 만큼 아삭아삭 맛있지요.
김장 양념에 꼭 필요한 고추가 수북수북 자루에 담겨 있습니다.
맵기가 각각 다른 고추를 선택하여 직접 빻아주는 고추방아간이 있어 한결 편리하게 고춧가루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젓갈인 새우젓과 황석어젓, 까나리액젓 등이 가득합니다. 새우젓은 6월에 담근 육젓이 가장 맛있다고 하지요?
마늘과 생강, 갓, 쪽파 등도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재료입니다.
바쁜 직장인을 위하여 인왕 시장 내에는 배추를 절여주는 가게도 있습니다. 미리 예약을 해 놓으면 원하는 날짜에 잘 절여진 배추를 가져갈 수 있답니다.
올해는 작년보다 배추 생산량이 많아져 농민들의 시름이 깊다고 하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그 해결책으로 각 가정마다 김장을 할 때 배추 다섯 포기 더 담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 섬유질이 많은 배추로 김장을 많이 하면 가족의 건강도 지킬 수 있고 농민들은 애써 키운 배추가 안 팔릴까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지요.
재래시장에서 구입한 싱싱한 재료들로 맛있게 김장 김치를 담그고 또 가족 건강도 챙기며 올 겨울 풍성한 식탁을 준비하게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