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 100가정 보듬기 사업 - 어두운 가정에 희망의 빛을 본문

서대문 100가정 보듬기 사업 - 어두운 가정에 희망의 빛을

사랑해요 서대문/복지와 여성 2011. 5. 16. 11:52

몹시 추웠던 지난 1월을 기억하세요? 눈이 유난히도 많이 내렸던 겨울, 우리 서대문구에 아주 훈훈한 소식이 전해졌었죠. 바로 ‘100가정 보듬기 프로젝트의 첫 결실을 이루게 된 것이었어요. 한 성당에서 갖게 된 결연식에서 자리에 참석한 모두의 마음이 뜨거워졌었는데요. 몇 개월이 흐른 지금, 어떻게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지 여러분께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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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정 한 가정, 우리가 보듬어드려요


서대문구의 ‘100가정 보듬기 프로젝트는 법적 요건이 모자라 제대로 된 보장을 받지 못해 어려움에 처해있는 가정을 관내 종교단체, 기업 등이 직접 후원함으로써 한 가정이 온전히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민간 자원 활성화 사업인데요.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조손가정이나 다문화가정, 미혼모 가정 등 어려운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무리 없이 드릴 수 있는 정말 훌륭한 프로젝트라고, 모든 분들이 입이 마르도록 칭찬해 주시고 있답니다. 오랜 심사 끝에 선정된 100개의 가정은 모두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우리의 마음을 가장 아프고 안타깝게 했던 가정들의 이야기를 짧게나마 소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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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가정에 희망의 빛을


어둠 속에서도 빛을 느낄 수 있음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100
가정 보듬기 사업의 첫 주인공이 되어주신 안상은(41,가명)씨의 가족은 아내 분이 베트남에서 오신 다문화 가정이랍니다. 다른 다문화가정에 비해 특히나 상은씨의 가족을 힘들게 한 것은 상은씨의 장애입니다. 시각1급장애를 갖고 있던 상은씨는 다른 가정 못지 않은 평범한 행복을 기대하며 베트남 아내와 결혼 후 아들 둘을 낳았지만 두 명 모두 아빠와 똑 같은 시각장애를 갖게 되었죠. 가족 중 앞이 보이는 유일한 사람은 아내뿐입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8살과 3살 난 아들들이 비록 4급의 시각장애를 보이긴 하지만, 상은씨는 본인 탓인 것만 같아 늘 미안하기만 한데요. 100가정 보듬기 사업을 통해 서대문 연희성당의 주임신부님께서 상은씨의 가족을 후원해주시기로 했답니다. 선한 인상의 상은씨 가족이 평범하게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실 수 있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에요




꼭 아이 앞에 당당한 엄마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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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의 전혜원(가명)씨는 다른 또래들과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젊은 나이의 혜원씨는 7개월 전, 미혼의 몸으로 외롭게 아이를 낳았답니다. 부모님은 이혼하셨고, 경찰공무원이신 아버지는 다른 분과 재혼을 하셨지만 혜원씨와 연락은 단절된 상태이지요. 혜원씨는 한 미혼모시설에서 2살난 아들 유진이(가명)와 함께 지내고 있지만 퇴소 후에도 유진이의 아빠와 재결합을 하지 않을 것 이라 밝혔는데요. 그 대신 유진이 앞에 누구보다 당당한 엄마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인 혜원씨는 전문대에서 식품영양학을 졸업하여 영양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안정적인 직업을 가질 것이라고 웃어 보였습니다. 당당한 엄마가 되리라 다짐하는 혜원씨에게는 서대문 연희교회에서 매월 일정 금액을 후원해주시고 있답니다. 그녀가 꼭 안정적인 직장을 가지고 아이를 훌륭하게 키울 수 있길 바랍니다




평안한 가정에서 아이와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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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난 딸과 함께 살고 있는 주미희(49,가명). 신용불량자인 남편과의 결혼에서부터 불행이 시작 된 것이었을까요? 미희씨는 늘 가출과 도박을 일삼고 집안에서는 폭력까지 휘두르는 남편이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가정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로 인해 우울증 약을 복용하고 있을 정도로 힘겹게 생활을 유지해나가고 있는 미희씨는 그런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했지만 남편은 그마저도 응하지 않는 상황인데요. 미희씨에게 단 하나의 희망이 있다면 그녀와 꼭 닮은 딸 아영이(가명). 아영이를 돌보기 위해 시간이 자유로운 포장마차를 차려 풀빵과 어묵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미희씨는 아영이가 예쁘게 자라날 수 만 있다면 세상 어떤 것도 부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서부환경㈜은 이런 미희씨에게 매월 생활비를 지원하기로 했는데요. 그녀와 그녀의 딸 아영이의 행복한 삶을 함께 그려나가고 있답니다.





여자만세 딸부자집, 다시 웃음 꽃이 피어날 수 있겠죠
?

딸 셋이 있다고 하면 누구든 '딸부잣집'이라 웃음 끊일 날 없겠다고 하지만, 김미순(45,가명)씨는 늘 하루하루 가시박힌 바닥을 힘겹게 걸어가는 기분입니다. 미순씨의 남편은 사업부도로 인해 시댁 식구들 뿐만 아니라 미순씨의 친정동생들 에게 까지 큰 손실을 입혔지만 그 은혜를 갚지도 못하고 미순씨에 모두 맡긴 채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지체장애 2급인 어머니와 4급인 아버지를 돌봐드려야 하는 그녀는 정상적인 직업을 가지는데 어려움이 있어 자활근로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21살, 18살, 6살 난 딸들에게 좋은 옷 한번 입히지 못하고 배우는 것 조차 마음껏 해주지 못하는 게 늘 미안하기만 했던 미순씨. 결국 막내 딸은 입양을 보낼 수 밖에 없었는데요.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지만 호전이 쉽지 않다는 미순씨의 가정에 웃음꽃이 피어날 날을 기다리며, 서대문 원천교회가 매달 생활비와 딸들의 교육비를 지원하고 계시답니다. 힘내세요 미순씨!




아이들의 땅 한국에서 행복한 삶을 꾸려나가고 싶어요

윤하늘(29,가명)씨는 2003년 한국 남편과 결혼한 베트남 귀화 여성입니다. 그녀는 행복한 삶을 꿈꾸며 한국에 왔지만 둘째 아들을 낳자마자 남편과 이혼을 하게 되는 아픔을 겪어야 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들 둘을 데리고 꿋꿋이 살아가던 하늘씨였지만, 이혼 후 얼마 되지 않아 암으로 사망한 전 남편이 남기고 간 흔적마저 지울 수는 없었나봅니다. 그녀는 8살과 5살 난 아들 둘을 남기고 떠난 남편이 원망스럽기 그지 없지만, 아이들의 할머니인 시어머니를 모시고 박스공장에서 일하며 월 60만원의 수입으로 가족의 모든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실정이랍니다. 하늘씨는 이 낯선 땅에서 살아가는 것이 너무도 외롭고 쓸쓸하지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들들이 태어난 곳이기에, 한 때 자신을 사랑했고 아들들을 예뻐해주었던 남편이 살아가던 땅이기에, 쉽게 생활을 포기할 수 없는데요. 이런 하늘씨의 간절함을 알게 된 이화여자대학교 대학교회에서는 2년간 그녀의 가족에 생활비를 지원해드리고 있답니다. 하늘씨가 더 이상 상처받지 않고 아이들과 행복하게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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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 100가정 보듬기 사업은 이렇게 어려운 환경에 놓인 가정들과 연계된 업체들이 매월 일정한 생활비를 지원해드림으로써 1:1의 복지 체계를 이루게 되었답니다. 한 단체가 한 가정을 보듬어주자는 작은 시작이 이렇게 큰 프로젝트가 된 것처럼,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스스로 돕는 움직임이 늘어나 사회 전체에 노블레스 오블리제의 선진국형 기부문화가 정착될 수 있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정해진 예산으로 모두 해결 할 수 없는 것이 복지서비스이지요..^^ 조금씩만 나보다 어려운 이웃에게 관심을 가지면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거에요. 앞 선 다섯가정을 포함한 모든 이웃 분들 행복하세요
!





 


문의 - 서대문구 복지정책과 (330-8634)

사진 - 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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