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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 100가정 보듬기 사업 - 아이들의 희망의 꿈과 함께합니다

서대문TONG 2011. 5. 23. 09:32

    서대문 100가정 보듬기 사업 두번 째 이야기 - 아이들의 희망의 꿈과 함께합니다



경제가 어렵다고 합니다. 물가도 많이 오르고 청년실업문제도 아직까지 서민들의 생활을 붙잡고 있는 큰 짐이에요. 이렇게 힘들 때 남을 돕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주변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서로 마음과 물질을 나누며 살고 있고, 넉넉하지 않은 형편임에도 이웃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있어요. 이런 작은 따뜻함이 우리나라를 이끌어 가는 힘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오늘은 서대문 100가정 보듬기 사업, 그 두 번째 이야기. <아이들의 희망의 꿈과 함께합니다> 를 여러분께 전해드릴게요^^

(▶첫번째 이야기, 어두운 가정에 희망의 빛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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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100가정 보듬기 프로젝트

정부에서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방법에는 한계가 있어요. 법적 요건도 까다롭고 모든 상황에 맞출 수는 없지요. 그래서 서대문구 에서는 법적 요건이 모자라 제대로 된 보장을 받지 못해 어려움에 처해있는 가정을 관내 종교단체, 기업 등이 직접 후원하는 ‘서대문구 100가정 보듬기 프로젝트’를 시작하였답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어려움에 처해 절망하고 있던 한 가정이 온전히 자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지요.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조손가정이나 다문화가정, 미혼모 가정 등 어려운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무리 없이 드릴 수 있는 민간 자원 활성화 사업, 도움을 받는 이들도 도울 수 있는 이들도 모두가 감사한 이 감사한 프로젝트가 살기 좋은 서대문구를 넘어 대한민국 전체를 따뜻하게 만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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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희망의 꿈과 함께합니다


아빠와 여동생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싶어요

18살의 이원경(가명)학생은 흔히 말하는 ‘수재’입니다. 반에서는 1~2등을 놓치지 않고 전교에서도 상위권에 항상 이름을 올리는 똑똑한 고등학생이지요. 그러나 원경이는 친구들이 받는 그 흔한 과외 한번 받지 않았습니다. 원경이네 집은 화물차를 운전하시는 아버지, 그리고 여동생이 한 명 있어요. 어머니는 14년 전에 집을 나가서 아직도 돌아오지 않고 계세요. 10년전 화물차 자영업을 하시다가 빚을 크게~진 아버지와 여동생을 위해서 원경이는 오늘도 다른 친구들 보다 2~3배 열심히 공부합니다. 원경이가 지금 하는 이 공부가 우리 가족을 가난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에요. 비록 지금은 공과금이 연체되고 가스가지 끊기는 열악한 상황이지만 원경이는 절대 희망을 놓지 않습니다. 100가정 보듬기 사업을 통해 18살 원경이에게도 좋은 소식이 전해 졌어요. 바로 ㈜서륭프라자에서 매월 일정의 금액을 원경이의 가정을 후원하기로 약속을 해줬거든요. 원경이가 공부를 더욱 열심히 해야 하는 이유가 하나 더 늘었네요. 나중에 훌륭한 사람이 되면,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에게 꼭~ 이 감사를 전하겠다고, 원경이는 다짐해 봅니다.




부모님 없는 하늘 아래서도 우리 세 자매는 잘 살 수 있을 거에요

조은정(가명.16) 학생의 어머니는 지난 2010년 12월, 유난히 바람이 차갑고 시리던 날 대장암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아버지도 안 계셔 졸지에 소녀가장이 된 은정이의 나이는 이제 겨우 16살. 한살 터울의 둘째와 이제 10살이 된 막내까지 돌보기엔 너무 어린 나이랍니다. 친구들은 엄마에게 응석도 부리며 청소년기를 보내는데, 은정이는 이모네 집에서 얹혀 살며, 앞으로 세 자매 살길을 궁리하느라 답답하기만 해요. 하염없이 눈물도 나고 서럽지만, 동생들을 보고 있으면 가장인 내가 힘을 내야지!! 하고 더 마음을 굳게 먹습니다. 하늘에 계신 엄마가 도와주시는 걸까요? 은정이네 세 자매를 후원하시겠다는 분이 나타났습니다. 바로 서대문구 100가정 보듬기 사업을 통해 ‘수도암’에서 후원을 약속해주셨어요. 이제 은정이는 동생들 앞에서 절대 울지 않겠다고 약속합니다. 하늘에 있는 엄마를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살겠다고 다짐합니다.




우리 가족도 다른 가족들처럼 행복할 수 있겠죠?

너무 일찍 철이 들어버린 11살 정훈이(가명)의 이야기 들어보실래요? 우리 엄마는 몽골 사람입니다. 그러나 한국으로 와서 아빠랑 결혼을 했으니까. 지금은 분명 한국 사람이에요. 그런데 사람들은 제게 몽골자식이라며 손가락질을 했어요. 저는 그게 너무 싫어 학교도 나가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집에서 공부한 결과 5개 나라말을 한답니다. 물론, 너무너무 잘하진 못하지만, 그래도 앞으로 더 열심히 공부하면 더 잘 할 수 있겠죠? 저희 아빠는 2004년에 뇌졸증이라는 무서운 병에 걸려서 쓰러지셨어요. 그래서 엄마가 봉제공장에 나가 돈을 버는 걸로 우리 식구는 살고 있지요. 그렇지만 아빠의 치료비와 생활비를 감당하기엔 너무 힘들답니다. 그런데 엄마 얼굴에 다시 미소가 생겼어요. 바로 원천교회에서 우리 가족을 돕기로 했다는 거예요. 너무 잘되고 감사하다며 엄마는 저를 꼭~안아주셨습니다. 저도 더 열심히 공부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면 그땐 저처럼 힘든 아이들을 많이 돕겠다고 결심했어요.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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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수린이(가명)는 이제 12살입니다. 15살 언니와 77세의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지요. 엄마는 작년에 하늘나라로 가셨어요. 마치 거센 바다 한가운데 뚝 떨어진 것처럼 수린이는 무섭고 두렵습니다. 언니와 울지 않기로 약속했지만 날마다 기침을 심하게 하시는 할머니 마저 우리를 버리고 하늘로 가실까봐 항상 불안하지요. 할머니의 노령연금 9만원이 매일 나라에서 나오긴 하지만 그것으로 수린이네 세 식구가 살기엔 너무 부족합니다. 그렇다고 늙으신 할머니가 일을 할 수도 없고, 또 언니와 수린이가 돈을 벌기에는 아직 어립니다. 시간이 빨리 지나서 돈을 벌 수 있는 나이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는 수린이의 눈에선 닭똥 같은 눈물이 떨어집니다. 그 눈물을 닦아줄 좋은 소식은 서대문구 100가정 보듬기로부터 날아왔어요. 바로 수도암에서 수린이네 가정에 생활비를 지원하기로 한 것이죠. 언니와 수린이는 손을 꼭 붙잡고, 지금은 분명 힘들지만, 언젠가 할머니께 효도하며 웃을 날도 있을 거라고 희망을 얘기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엄마가 아픈 나 때문에 너무 힘들어 해요

승철이(가명,6)는 앞을 볼 수 없습니다. 그리고 말도 전혀 하지 못해 상시간병이 필요한 중중장애우지요. 승철이네 엄마는 이혼과 가족들간의 마찰로 인해 심신이 모두 지친 상태였습니다. 생활고와 장애아들에 대한 죄책감으로 해서는 안될 일을 결심하고 3번이나 자살시도를 했었지요. 우울증은 승철 엄마를 쉽게 놔주지 않았습니다. 살아가야 할 희망 자체를 잃어버린 이 모자의 이야기는 듣는 이들의 마음을 참으로 먹먹하게 만듭니다. 이 가정을 돕기 위해 서대문구 100가정 보듬기 사업이 나섰어요. 승철이네 소식을 들은 GM 아트샵에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작은 마음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철이네 에겐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 되었지요. 승철이도 승철이 엄마도 이젠 절망의 늪에서 빠져 나오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서대문구에서 늘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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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만나본 가정들 모두, 아이들이 있는 집이었습니다. 누구보다 밝고 보호받으며 자라야 하는 아이들의 눈을 보면서, 이들을 사회가 지켜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도움’은 거창한 것이 아니더군요. 정말 작은 관심과 따뜻한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고. 또 해야 하는 것이었어요. 서대문구 100가정 보듬기 사업이 점점 확대되기를 소망하며, 우리 주위에 있는 어려운 분들이 그 프로젝트를 통해 희망을 찾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절망보다 더 큰 가난은 없다는 이야기가 있죠. 현실의 무게가 어깨를 짓누르지만 지금 이 시간은 반드시 지나갈 것이고 또 가까운 곳에 희망의 끈이 분명 있을 거예요. 우리 모~두가 행복할 그날을 꿈꾸며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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