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형 인재로 키우는 부모가 되는 방법, 부모 인문학 특강에서 배워요!
이번 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서대문구청 대강당에서는 <부모 인문학 특강>가 열리고 있습니다. TONG을 통해서도 소개해 드렸지요. 그 세 번째 날인 수요일, <사람의 마음을 얻는 법>이라는 주제로 열린 부모 인문학 특강에 다녀왔는데요. 오늘은 그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 2014 부모 인문학 특강
- 일시 및 장소 : 2014. 2. 24(월) ~ 28(금) 오전 10시~12시, 서대문구청 대강당
- 대 상 : 서대문구 주민 300명
- 주 제 : “21세기형 인재로 키우는 부모되기”
- 강의 일정
▶ 24일(월) : 박태현 교수 “미래를 이끄는 융합형 인재로 키워라”
▶ 25일(화) ; 김재원 아나운서 “부모와 자녀의 아름다운 소통, 마음을 말하다.”
▶ 26일(수) : 김상근 교수 “인격의 탁월함을 갖춘 미래형 인재로 키워라.”
▶ 27일(목) : 고미숙 작가 “고전을 암송하는 호감형 인재로 키워라.”
▶ 28일(금) : 김광동 교수 “음악세계에서 바라본 예술 ․ 문화교육”(스토리텔링 음악 콘서트)
수요일의 강연, <사람의 마음을 얻는 법>은 연세대학교 김상근 교수가 맡아 주셨는데요. 르네상스 시대의 메디치 가문의 이야기를 흥미롭고 열정적으로 풀어내어, 청중의 관심을 사로잡았답니다.
강연이 시작되기 전에는 플릇연주로 모차르트의 음악을 들으며 아름다운 선율에 마음이 환해졌습니다.
두 시간여 동안 진행된 강연의 내용은 모두 매우 유익하였고 느끼는 점도 많았지요. 시각 자료도 적극적으로 활용되어서 더욱 이해를 높일 수 있었답니다.
간략하게 정리한 내용을 여러분께 소개해 드릴게요. 특히 메디치 가문이 피렌체를 통치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한 강연은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현대 시대에도 정확히 적용되는 내용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 물질문명이 급속하게 발달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우리는 아이들을 키울 때 인재로 키우기보다는 참다운 인간으로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나는 누구인가?’ ‘앞으로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면서 고민해야 한다.
* 1397년~1743년까지 346년간 부를 축적하면서 유럽 최고의 귀족가문을 이룩하여 300여 년간 피렌체를 통치한 메디치 가문의 성공 비결은 무엇인가? 메디치 가문은 두 명의 교황을 배출하였으며 두 명의 왕비를 배출하였다. 그리고 마키아벨리,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 예술, 과학, 정치 등 각 분야에서 뛰어난 인물들이 르네상스 시대를 화려하게 장식하였다.
★ 메디치 가문이 300여 년간 피렌체를 통치할 수 있었던 이유
첫째, 한 번 맺은 신의는 절대로 저버리지 않았다.
특히 힘들고 좌절한 사람의 편에 서서 힘이 되어주어야 한다. 한 사람의 존재 그 자체를 신뢰한다면 어려운 과정을 능히 극복할 수 있으며 어려움이 극복된 후에는 더욱 관계가 깊어지는 법이다.
둘째, 정면 돌파의 정신을 가졌다.
위기의 순간에 뒤로 물러서는 것이 아니라 목숨을 건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셋째, 인내하고 때를 기다렸다.
조급하면 일을 그르치기 쉽다. 넓은 마음으로 상대방을 포용하고 때로는 용서하면서 인내한다면 큰일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오는 법이다.
넷째, 대중의 시선에 집착하지 않고 겸손의 자세를 가졌다.
진정한 겸손은 사람의 마음을 휘어잡을 수 있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 그것은 어쩌면 물질을 얻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것이 쉽지 않은 이유는 위에서 말한 네 가지를 역으로 볼 때 믿음을 오래 갖지 못하고, 위기의 순간을 모면하려는 마음과, 인내하지 않는 것, 겸손의 미덕을 갖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이 시간은 부모님과 자녀들 모두에게 두고두고 뜻 깊은 시간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글, 사진 : 블로그 시민기자 유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