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주변에서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곤 합니다. 저 또한 얼마 전에 친구에세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 있는지 물어보았어요. 그때 친구가 추천해준 책이 바로 황현산(1945~2018)의 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언젠가 신문기사에서 황현산 선생님에 대한 글을 읽은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 고려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교수를 지낸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문학평론가이며, 많은 책을 번역하고 지은 책도 만다. 2018년도 타계한 그의 글은 많은 독자들에게 읽히고 있다.." 그래서일까요. 이 책은 오래 만나지 못했다가 만나는 친구처럼 반가웠습니다. 작가의 책은 이번에 처음 읽게 되었는데 읽고 난 후의 감동이 매우 컸습니다. 모두 67편의 산문이 실려 있는데 유려하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담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