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청 티스토리 블로그

티스토리 블로그 운영을 종료합니다.(2023.7.1.) 서대문구청 네이버 블로그에서 만나요!

표준국어대사전 3

[책 읽은 서대문] 삶을 성찰하는 마음으로 읽은 황현산의 <사소한 부탁>

가끔 주변에서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곤 합니다. 저 또한 얼마 전에 친구에세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 있는지 물어보았어요. 그때 친구가 추천해준 책이 바로 황현산(1945~2018)의 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언젠가 신문기사에서 황현산 선생님에 대한 글을 읽은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 고려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교수를 지낸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문학평론가이며, 많은 책을 번역하고 지은 책도 만다. 2018년도 타계한 그의 글은 많은 독자들에게 읽히고 있다.." 그래서일까요. 이 책은 오래 만나지 못했다가 만나는 친구처럼 반가웠습니다. 작가의 책은 이번에 처음 읽게 되었는데 읽고 난 후의 감동이 매우 컸습니다. 모두 67편의 산문이 실려 있는데 유려하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담백..

[순우리말 나들이][순화어] 우리에게 친숙한 단어 '눈'에 대해 알아볼까요?

[순우리말 나들이] [순화어] 겨울철 많이 내리는 '눈'에 대해 알아볼까요? 풍성했던 가을이 지나고 어느새 겨울이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곧 하얀 눈꽃이 핀 나무들을 만나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오늘은 '눈'과 관련된 순우리말을 살펴볼께요. '눈꽃'은 '나뭇가지 같은 것에 꽃이 핀 것처럼 얹힌 눈'을 뜻하는 말입니다. 눈의 모양을 꽃에 빗대어 표현한 우리말에는 '함박눈'이 있습니다. '눈송이가 함박꽃 모양을 닮아 굵고 탐스럽게 내리는 눈'을 '함박눈'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눈송이가 작은 눈을 나타내는 우리말은 무엇일싸요? 바로 '싸라기눈'입니다. '싸라기'는 '부스러진 쌀알'을 가리키는 말로, '싸라기눈'은 '빗방울이 갑자기 찬바람을 만나 얼어서 떨어지는 쌀알 같은 눈'을 뜻합니다. 한편,..

[순우리말 나들이] 달가림, 달돋이, 달기둥을 소개합니다.

[순우리말 나들이] 달가림, 달돋이, 달기둥의 의미를 소개합니다. 높고 푸른 하늘이 펼쳐지고 기분 좋은 가을바람이 산들산들 불어 우리를 기분 좋게 만드는 계절, 가을입니다. 얼마 전에는 3년 만에 개기월식으로 붉은 달이 떴는데요. 첫 순서로 '달'과 관련된 순 우리말을 살펴 보려합니다. 우선 얼마 전 있었던 월식을 가리키는 순 우리말은 '달가림'입니다. '달가림'현상을 다들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가을에는 강가를 거니는 것도 참 운치가 있죠?? 사랑하는 사람들과 '달이 막 떠오르는 무렵'인 '달돋이'때에 강가에 나가 산책을 하면서 '달기둥'을 보는 것도 일상의 소소한 행복이 될 것 같습니다. '달기둥'은 '달이 물 위에 비칠 때 물결로 말미암아 길어진 달그림자'를 뜻합니다. 또 밝은 달빛을 보며 '달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