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격있고 향기가 전해지는 대화가 그립다 우리는 매일 대화를 나누며 살아갑니다. 단 하루라도 말을 하지 않는 날은 없겠지요. 가족, 친구, 형제 자매, 스승, 이웃 등과 이야기를 하면서 지내다가 어느 날 문득 마음 한 구석이 허전하고 때로는 외롭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도 있었겠지요. 오래 전에 읽고 참 좋은 책을 읽었구나... 했던 책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대화』라는 책인데 피천득· 김재순· 법정· 최인호 선생님께서 나누신 대담을 채록한 것입니다. 책을 정리하다가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싶어서 책상에 앉아 읽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모두 세상을 떠나신 분들이지요. 평생을 소년 같은 마음으로 살다가신 수필가이자 시인이며 영문학자인 피천득 선생님, 제13대 국회의장을 지내신 김재순, 종교인이자 많은 저서를 남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