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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국어문화원 2

[순우리말 나들이][순화어] 우리에게 친숙한 단어 '눈'에 대해 알아볼까요?

[순우리말 나들이] [순화어] 겨울철 많이 내리는 '눈'에 대해 알아볼까요? 풍성했던 가을이 지나고 어느새 겨울이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곧 하얀 눈꽃이 핀 나무들을 만나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오늘은 '눈'과 관련된 순우리말을 살펴볼께요. '눈꽃'은 '나뭇가지 같은 것에 꽃이 핀 것처럼 얹힌 눈'을 뜻하는 말입니다. 눈의 모양을 꽃에 빗대어 표현한 우리말에는 '함박눈'이 있습니다. '눈송이가 함박꽃 모양을 닮아 굵고 탐스럽게 내리는 눈'을 '함박눈'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눈송이가 작은 눈을 나타내는 우리말은 무엇일싸요? 바로 '싸라기눈'입니다. '싸라기'는 '부스러진 쌀알'을 가리키는 말로, '싸라기눈'은 '빗방울이 갑자기 찬바람을 만나 얼어서 떨어지는 쌀알 같은 눈'을 뜻합니다. 한편,..

[순우리말 나들이] 불밤송이, 밤볼, 아람을 아시나요?

[순우리말 나들이] 불밤송이, 밤볼, 아람의 의미를 소개합니다. 곡식과 열매가 익어가는 계절, 가을입니다. 지난 성묫길에 밤송이들이 탐스럽게 매달린 밤나무들을 보셨을 텐데요. 오늘은 '밤'과 관련된 순 우리말을 살펴보겠습니다. '밤송이'는 '밤알을 싸고 있는 가시가 있는 두꺼운 겉껍데기'를 의미합니다. 이때 까지 않은 밤송이 안에 들어 있는 밤은 '송이밤' , 밤송이에서 빠지거나 떨어진 밤톨은 '알밤'이라고 부릅니다. 밤나무 주변에서 흔히 다 익기도 전에 떨어져 있는 밤송이들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익기도 전에 말라 떨어진 밤송이'는 우리말로 '불밤송이'라고 합니다. 또, '보늬'는 '밤의 겉껍질을 까면 나오는 속껍질'을 말합니다. '탐스러운 아람' , '아람이 벌어졌다'와 같은 표현으로 쓰이는 '아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