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 있는 날들에도 희망은 있다" 가즈오 이시구로의 남아 있는 나날 가즈오 이시구로의 '남아 있는 나날'은 여러가지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곁 표지에 파스텔톤 색깔의 빈 의자가 세 개 놓여 있는 것을 보고 빈 것이 주는 느낌에 대하여 잠시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먼저 기다림을 머릿속에 떠올렸습니다. 책의 저자인 가즈오 이시구로는 1954년 일본에서 태어나 1960년에 영국으로 이주하여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하여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소설의 배경이 일본이 아닌 영국인 것은 작가가 영국에서 성장하면서 문학을 공부하였기 때문입니다. 독창적인 이야기를 끌어나가가는 솜씨가 놀라웠고 즐거우면서도 한 편으로는 가슴이 먹먹하도록 슬프게 읽었습니다. 주인공 스티븐스는 영국의 저명한 저택, 달링턴 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