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복지 서대문] 복지 민 · 관 협력시대 - “함께 하면 쉬워져요!”
100가정 보듬기 사업과 누리보듬사업단
서대문 TONG을 자주 들러 주시는 분이라면 이제 <100가정 보듬기> 사업이 익숙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오늘은 이 100가정 보듬기 사업과 관련된 소식을 전해 드리려고 하는데요. 바로 <누리보듬사업단>입니다.
먼저 누리보듬사업단에 대해 알아볼까요?
누리보듬사업단 : 100가정 보듬기 사업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
누리보듬사업단은 100가정 보듬기 결연가정의 가구별, 사례별 필요성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구성한 사업단입니다. 민관 협력을 통한 지역사회 자원 발굴과 능동적이고 체계적인 복지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구성한 사업단이지요. 100가정 보듬기는 아마 서대문 TONG을 통해서 많이 접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100가정 보듬기는 법적요건의 미충족으로 도움이 필요한데도 지원을 받지 못하는 어려운 가정을 지역 내 종교단체 그리고 기업 등이 직접 후원해서 온전히 자립할 수 있을 때까지 도와드리는 서대문구만의 특별한 프로젝트지요. ^^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가정과 후원자가 1:1로 결연되어 지속적인 후원금 지원뿐만 아니라 공공과 민간이 거버넌스를 형성하여 민간 복지관에서의 사례관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누리보듬사업단은 이 100가정 보듬기 사업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답니다. 세상을 함께 보듬어 전 구민의 행복을 가꾸어내자는 의미를 갖고 있으며, 실무단, 자문단, 동주민센터의 3가지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실무단은 구 사업단과 사회복지 통합서비스 전문요원, 그리고 서대문종합복지관 등 지역 내 5개 복지관 사례관리 담당으로 구성되는데요. 후원자와의 연결과 사례관리 등의 기능을 합니다.
자문단은 지역사회복지 대표 협의체 위원으로 기존 의사, 약사, 교수, 복지시설장 등으로 조직된 협의체를 활용해 실효성을 확보해 나가지요. 또한 특정사례에 대한 자문역할도 담당합니다.
마지막으로 동 주민센터는 동 사회복지 업무 담당으로 현장에서 100가정 보듬기 신청 접수와 결연가정 변동 사항에 대한 업무를 맡았구요.
솔루션 회의를 통해 문제 해결에 직접적으로 나서
이렇게 출범한 누리보듬사업단은 각자의 기능을 수행하면서 월1회 정기적으로 사례회의를 개최해서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상황발생에 따른 대처방안도 협의해 나가고 있습니다. 알콜중독, 정신적 문재 등이 발생하는 가정들에 대해서 관련 기관들과 함께 솔루션 회의를 하면서 문제 해결에 직접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지요.
다음으로 누리보듬사업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서비스 사례를 소개해 드릴게요.
서대문구 홍은동에 거주하는 박00 양은 한부모 가정의 아동입니다. 지난 해 100가정 보듬기에 결연된 이후 후원금뿐만 아니라 인근 복지관에서 심리놀이 치료를 받게 되었고, 아침마다 할머니가 오셔서 아침을 먹여주고 학교도 보내주는 등의 서비스도 받고 있지요. 예전에는 반찬이 없어서 밥을 제대로 먹지 못했지만 지금은 반찬도 지원받고 있으며, 아이 양육에 걱정과 근심이 많던 아버지도 한부모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삶의 희망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이 모든 서비스는 누리보듬사업단에서 추진하고 있답니다.
또 다른 사례를 볼까요?
지적능력이 부족한 아버지와 지체장애인인 어머니가 있는 김00 군은 결연당시 집에서 옷수선을 하며 생계를 유지하는 차상위 가정의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었습니다.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김 군은 공고를 다니고 있었고, 공기업 취업을 원하고 있었지만 교육 지원을 받지 못해서 성적이 중위권 정도였지요. 그러던 중 지난 해 3월 기업체 사장님과 결연이 된 후 김 군은 후원금으로 본인이 원하던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었고, 열심히 노력한 결과 올 7월부터는 그토록 원하던 공기업에 취업을 하게 되었답니다. 그 동안 구청과 복지관에서 물심양면으로 학습지원을 도왔고, 어려운 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물품지원도 아끼지 않았지요. 현재 수습사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 군은 이제 스스로 나갈 수 있는 길을 찾게 되었답니다. ^^
서대문구 복지 허브화의 성공적 정착을 위하여
서대문구는 민 · 관 협력을 기점으로 2012년부터 <행복울타리 프로젝트 종합계획>을 수립했고, 동 주민센터 기능전환 및 찾아가는 방문복지를 강화하는 등 복지 허브화를 추진하는 등 복지 전반에 걸쳐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들의 결과로 현재까지 결연된 135 가정들 중 공공과 민간의 관심 속에 자립을 꿈꾸는 가정들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역 복지는 개인의 힘으로는 이루어지기 힘들지요. 공공과 민간이 협력하는 복지 거버넌스만이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는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민 · 관 협력을 통한 서대문구의 복지 허브화 계획이 머지않아 달성될 것 같습니다.
더불어 100가정 보듬기 사업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누리보듬사업단이 서대문구 복지 허브화의 중심에 자리 잡기를 기대합니다!
글 : 블로그 시민기자 유지희
사진 : 서대문구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