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어린이공원] "상상공원" 홍제동 불천 어린이 공원을 찾아서..
여름의 막바지에서 새벽부터 매미가 요란하게 울어댑니다. 매미는 자신보다 큰 소리가 있으면 그 소리보다 더 큰 소리를 낸다고 하지요. 그래서 옛날보다 매미 소리가 크게 느껴지나 봅니다. 도시에서는 자동차 소음보다 매미가 더 크게 울어야 하니까요. ^^
매미소리를 들으며 서울여자간호전문대학 옆에 있는 <불천 어린이 공원>을 찾아갔습니다.
30여 년 그 자리를 지켜 온 불천 어린이 공원
이 공원은 1978년 12월에 조성되었다고 하니 벌써 30 여년이 넘었네요.
낮에 잠깐 소낙비가 내려서 깨끗해진 초록 잎들을 보니 마음마저 상쾌해졌습니다.
넓지 않은 면적이지만 동네 꼬마들이 나와서 놀기에 좋을 만큼 소박하고 정겨운 놀이터입니다.
공원을 환하게 만든 고사리 손으로 그린 아이들의 그림
밝고 환한 색상의 모자이크로 꾸며진 조형물을 보면서 어린아이들의 천진한 웃음이 그려 봅니다.
조금 더 가까이 볼까요?
모자이크 조형물의 중간 부분은 어린이들의 작은 그림으로 채워졌는데 동심의 세계를 마음껏 볼 수 있었답니다. 역시 어린이들의 그림을 보는 것은 참 행복하지요.
놀이터에서 뛰놀다 땀이 나면 얼굴과 손도 씻고 세수도 할 수 있는 수도도 있네요.
꼬마들이 즐겁게 놀 수 있는 놀이기구들입니다.
세련된 디자인의 미끄럼틀, 그네, 시소 등 놀이기구도 있지요.
아이들과 함께 나온 어른들이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운동기구도 여러 대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비가 그치고 아이들 손을 잡고 공원에 나온 젊은 엄마들이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정겨운 모습입니다.
관내 공원 관리를 위해 애쓰는 서대문구청 푸른 도시과
불천 공원 입구에 이런 안내문이 있네요. 공원내 금지행위에 대한 내용인데요. 누구나 지켜야 할 내용이지만 더러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지요. 하지만 공원은 우릭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주고, 또 어린이들이 마음 놓고 뛰어다닐 운동장이 되어 주기도 합니다.
공원을 내 집 앞마당과 같이 여긴다면 더욱 깨끗하고 맑은 공간으로 가꾸어나갈 수 있겠지요?
더불어 서대문구청의 푸른 도시과에서 관내에 있는 공원을 관리하고 있는데 여러 분들의 수고에 마음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다음 공원 소개도 기대해 주세요~!
글, 사진 : 블로그 시민기자 유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