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입니다. 방학은 학교 수업을 쉬는 것이라고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방학이 더 바쁜 것 같아요.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렇지만, 가정 형편이 넉넉한 아이들일수록 방학 중 특기를 살리기 위해 전문 학원을 찾거나 해외로 나가니 말입니다.
하지만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청소년들에게는 축복이라도 내린 탓일까요? 구청 뒤에 자리잡은 청소년 수련관에서 다채로운 강좌가 문을 열고 있었습니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학원이나 개인 과외만이 보충학습을 채워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는데, 어머니와 아이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까지 개설되어 있으니 놀라지 않을 수 없네요.
먼저 방학에 맞추어 진행하는 캠프 프로그램을 소개해드릴게요.
1월 16일 ~ 18일 (2박 3일)에 실시하는 ‘S.Y.C스키&보드캠프’가 있구요.
해외 문화 탐방으로 ‘서유럽 5개국 문화 원정대’와 한-일 청소년 국제교류 프로젝트인 ‘배낭 메고 떠나는 일본’도 추천할 만 합니다.
수련관 내에서 기대되는 프로그램으로는 주말 체험학교가 있습니다. 먼저 예술과 체험의 만남 ‘미술관으로 떠난 청개구리’는 미술관으로 떠난 청개구리가 용산 전쟁 기념관을 찾아가 다빈치의 삶과 일생에 대해 알아보고 최후의 만찬, 르네상스 시대의 미술, 해부학 그림, 모나리자의 비밀 등을 알려주는 이색적인 수업이지요. 그리고 역사와 체험의 만남인 ‘박물관으로 떠난 청개구리’는 국립민속박물관을 찾아가 우리 조상들의 멋과 얼을 찾아보고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열린 학습이랍니다.
어디 이 뿐인가요? 예비 초등학생에게는 선행학습 프로그램인 기초 영어, 글 읽기, 스피치훈련 등이 있고 예비 중학생에게는 보다 강해진 입학사정관 제도를 대비하여 명품 자기소개서 쓰기와 나만의 포트폴리오 만들기 등을 지도하여 창의적 체험활동을 미리 익히게 합니다.
그 외에도 자아존중감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과 어린이 인문학캠프, 그리고 자신의 특성에 맞는 학습 방법 찾기 등이 있는가 하면 학부모를 위한 ‘우리아이 진로 지도 특강’도 마련되어 있으니 귀 기울여 볼만 하지요 ^^ 자세한 사항은 서대문청소년수련관 홈페이지나 전화 02)334-0080으로 문의하세요. 친절하게 안내해 주실 거에요 ^^
자칫하면 소홀하게 보내기 쉬운 방학. 집안에서 컴퓨터 게임으로 자녀와 부모님들의 사이를 불편하게 하지 말고, 2010년 시립 청소년 수련시설 운영실적평가에서 모범 수련관으로 선정된 서대문 청소년 수련관으로 발길을 돌려보는 건 어떨까요? 교통의 불편을 덜어드리기 위해 7대의 버스가 지역별로 나누어 다니니 수강생들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답니다. 참고로, 아침마당에 고정으로 출연하시던 김병후 선생님께서 이사장님으로 계시다니 서대문청소년 수련관을 이용하는 모든 수강생들의 건전한 정신은 보장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
글, 사진 – 블로그 시민기자 박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