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가정 보듬기 사업 - 115회 결연식, 그 따뜻한 현장을 찾아서
3월이 되니 바람에서 봄이 느껴집니다. 아직은 쌀쌀한 날씨지만 분명 봄은 소리 없이 우리 곁에 다가 오고 있지요.
우리 구에서 추진하고 있는 100 가정 보듬기 사업이 벌써 많은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블로그 시민기자와 서대문구청에서 여러 차례 서대문TONG을 통해 100가정 보듬기 사업을 전해드린 바 있지요. ^^
얼마 전에 2011년 안에 100가정 결연을 목표로 보듬기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을 알려드렸는데요. 100가정을 훌쩍 넘어, 3월 7일 115호 가정 후원자의 결연식이 있어서 그 따뜻한 현장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100가정 보듬기 1:1 결연식 115회.
- 지원 대상 가정과 후원자의 만남
115회 결연식은 서대문구청 구청장실에서 있었습니다. <100가정 보듬기 1:1 결연식 115회>라는 현수막이 보이시나요? ^^
그럼 오늘 결연식의 주인공인 가정과 후원자를 잠시 소개해드릴게요.
100가정 보듬기 사업의 이번 지원 대상은 서대문구 북가좌1동의 다세대 주택 반 지하에 거주하고 있는 한 부모 가정입니다.
올해 중학교에 입학한 김세란(13세, 가명) 학생은 엄마와 살고 있습니다.
세란 양의 어머니는 무릎도 아프고 습진이 번져 있는 등 건강이 좋지 않지만 어려운 형편으로 병원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세란 양 위로 성인이 된 언니와 오빠가 있어서 기초생활수급자가 될 수 없는 딱한 사정이지요.
이런 이야기를 듣고 저도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언니와 오빠는 현재 성인이지만 따로 나가 친구 집에 살며 경제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실정이어서 세란 양은 엄마와 어렵게 살고 있는 형편입니다.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마침 주민자치센터에서 후원자를 연결해주어 세란 양과 세란 양의 어머니는 희망을 갖게 된 것입니다.
세란 양과 어머니를 후원하는 분은 북가좌 1동에서 유풍주유소를 운영하시는 손석원 사장님입니다.
손석원 사장님께서 세란 양 가정에 매월 일정금액을 후원해주시기로 한 것이지요.
후원자의 따뜻한 말씀, 세란 양에게 큰 힘이 되기를!
손석원 사장님은 세란 양에게 세 가지 격려의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첫째, 어려운 상황이지만 바르게 살면 어디서든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둘째, 자녀를 위해 애쓰시는 어머니께 힘이 되는 자녀로 성장해 주기 바라며, 셋째, 학생이니만큼 무엇보다 학업에 열중하는 사람이 되어 달라는 당부를 하셨습니다.
세란 양은 맑은 눈을 반짝이며 꼭 그렇게 하겠다는 약속을 하였지요. 세란 양은 후원자인 손석원 사장님의 말씀을 모두 이해했을 거예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세란 양이 바른 청소년으로 성장하는 데 소중한 거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나누는 삶에 대해 생각해보기
- 100가정 보듬기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을 기대하며
오늘의 결연식을 지켜보면서 어려운 사람을 위하여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는 삶이 얼마나 큰 것인가 하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었습니다.
세란 양 가정뿐만 아니라 지금까지의 결연식을 통해 맺어진, 그리고 앞으로 맺어질 가정과 후원자가 새로운 희망을 가지리라 생각합니다. 새로운 희망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가장 큰 힘이 되지요. 희망을 가지고 부단히 노력한다면 분명 밝은 내일을 맞을 수 있을 것입니다. ^^
앞으로 계속 100 가정 보듬기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어 더불어 함께 행복한 삶을 사는 서대문구민이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저도 서대문TONG을 통해 100가정 보듬기 사업의 진행상황을 발 빠르게 전해드릴게요!
글, 사진 : 블로그 시민기자 유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