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날씨엔 따뜻한 차 한잔,
건강을 챙기는 '차 이야기'
며칠 새 날씨가 쌀쌀해졌네요. 이럴 때일수록 감기를 조심해야겠죠? 몸속까지 따뜻해지는 차 한 잔으로 감기를 떨쳐내는 것은 어떨까요? 사무실이나 집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차가 바로 커피인데요. 요즘은 카페인 때문에 커피를 삼가는 분들도 많이 계시는 것 같아요. 카페인은 정신을 각성시키고 피로를 줄여주기도 하지만, 장기간 다량 복용할 경우에는 카페인 중독을 야기할 수도 있거든요. 카페인에 중독되면 괜스레 짜증이 나고, 불안해지고, 신경이 과민해지거나 불면증, 두통, 심장 떨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고 해요. 또 카페인은 위산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과잉섭취하면 위궤양, 식도염, 위식도역류질환 등을 야기할 수 있다고 하고요. 그래서 오늘은 Tong과 함께 몸에 좋은 차 한 잔으로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이야기해볼까 해요.^^ 그럼, 다양한 차의 세계로 떠나볼까요?^^
차에도 카페인이 많이 들었다고요?
녹차나 허브티에도 카페인이 들어있어서 꺼리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아요. 하지만 녹차를 예로 들면 커피 한 잔에 비해 카페인이 절반도 안 된다고 하네요. 게다가 녹차에 들어 있는 다른 성분이 카페인의 흡수와 작용을 방해해서, 실제로 녹차의 카페인이 몸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적다고 하고요. 그래도 카페인이 걱정되는 분들은 무카페인 허브티나 건강차를 음용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다양한 허브티의 세계
허브티에 대해 많이 들어보셨지만, 왠지 떨떠름할 것 같고 익숙지 않아서 도전해보지 못한 분들도 의외로 많이 계시더라고요. 그렇다면 이번 기회에 한 번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허브티는 약용 기능이 있고 증상에 따라 선택이 가능한 맞춤형 차랍니다. 다양한 종류의 허브티가 존재하지만, 그중에서 대표적인 몇 가지를 Tong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피로회복에는 로즈마리
로즈마리는 부기를 가라앉게 해주고 피로회복과 향균 작용에 효과가 있답니다.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고 뇌의 움직임을 활발하게 도와준다고도 하고요. 피부를 청결하게 유지 시켜주고 소화기 계통에도 좋다고 하니, 피로한 남성분들이나 피부관리에 힘쓰는 여성분들에게 강추랍니다.^^
잠이 오지 않을 때는 라벤더
라벤더는 진정작용이 있고 진통과 두통을 해소해주며, 무엇보다 숙면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허브티에요. 향균작용도 하고 고혈압에도 좋다고 하고요. 불면증으로 잠을 설치시는 분들은, 카페인 함량이 높은 커피 대신 따뜻한 라벤더를 마시고 잠자리에 드신다면 숙면에 도움이 될 거예요.^^
감기에 좋은 캐모마일
요즘처럼 급격히 추워지는 시기에는 캐모마일이 제격이랍니다. 캐모마일이 발한 작용을 하기 때문에 감기에 걸렸을 때 마시면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몸이 차가운 사람에게도 도움이 되고요. 또한 소화 촉진 작용이 뛰어나고 자궁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있어서 임신기와 출산 후에 꾸준히 마시면 도움이 된대요. 여성에게 너무도 좋겠죠?^^
노화 방지에 좋은 루이보스
루이보스는 노화 방지 효과로도 유명한데요. 칼슘, 철분이 함유되어 있고, 임신기 변비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답니다. 다른 허브티에 비해 향이 강한 편이기 때문에, 레몬이나 우유를 더해서 마시기도 하더라고요.
몸에 좋은 허브티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그렇다면 몸에 좋은 국산차는 뭐가 있을까요? 대표적인 한국 전통 차에는 결명자차, 쌍화차, 국화차, 연차, 오가피차, 둥글레차, 율무차, 유자차 등이 있는데요. 한국차는 외국 차와 달리 단맛, 쓴맛, 신맛, 짠맛의 다양한 미각을 느끼게 해주는 특징이 있답니다. 또한 차속에 함유된 카페인과 탄닌, 엽록소, 무기성분 등이 성인병 예방과 항암작용 등의 약리작용을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하네요.
결명자차가 시력에 좋다는 사실은 많이 알려졌죠? 뿐만 아니라 각종 눈병과 변비에도 좋다고 하네요. 녹차는 피로를 없애고 사고력을 높이며 잠이 적어지게 한답니다. 또한 피부 속 기름기를 없애고 정신을 안정시키는 효능이 있고요. 이외에도 보리차는 식욕증진과 관장에 효능이 있고 피부를 윤택하게 합니다. 생강차는 식욕증진 및 소화촉진의 효능이 있고요. 인삼차는 식욕증진과 피로회복에 효능이 있으며, 율무차는 소화, 기침, 천식 등에 좋고, 유자차는 소화촉진을 시키고, 감기와 주독에도 좋다고 하네요. 우리차의 효능이 너무 많아서 한 번에 소개해 드리기가 어려울 정도네요.^^
쌀쌀한 날씨엔 분위기 좋은 찻집으로 오세요.
이러한 차를 집에서 맛볼 수도 있지만, 기왕이면 분위기 좋은 찻집에서 제대로 된 차를 마셔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래서 Tong이 여러분에게 맛있는 차가 있는 분위기 좋은 카페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삼청동 <차 마시는 뜰>
<차 마시는 뜰>은 좌식 한옥 카페랍니다. 우리 차와 너무도 잘 어울리는 전경을 갖추고 있죠. 한옥의 고급스러운 분위기 때문에 <차 마시는 뜰>에서 차를 마시고 있노라면, 귀빈으로 대접을 받는 기분도 들고, 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한적한 휴식을 맛보는 듯한 느낌도 든답니다. 평일 오후 한적한 시간에 찾아가면, 삼청동이 훤히 내다보이는 자리에 앉아 우리 차를 마실 수도 있죠. 마당에도 갖가지 식물들과 자연스러운 조경물들이 어울려져서, 차와 함께 찻집의 풍경을 음미할 수도 있고요. 제대로 된 우리의 정서를 느끼고 싶으신 분들에게 Tong이 <차 마시는 뜰>을 강력 추천합니다.^^b
인사동 <별다방 미스리>
<차 마시는 뜰>이 전통을 추구하는 찻집이라면, <별다방 미스리>는 전통과 현대의 만남이라 할 수 있어요. 퓨전 카페인 셈이죠. 국산차뿐만 아니라 다양한 커피 음료와 냄비빙수, 곡물라떼 등을 맛볼 수 있답니다. 아기자기한 디자인과 손님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페이퍼 등이 눈에 띄는데요, <별다방 미스리>에서 유독 시선을 사로잡는 소품이 하나 있답니다. 그건 바로 빨간 우체통이죠. 일명 100일 엽서! 엽서를 써서 우체통에 넣으면 100일 후에 엽서가 배달된답니다. 100일만에 엽서를 받은 사람은 감동이 배가되겠죠?^^
어떤가요? 차의 세계가 참으로 다양하죠? 나날이 추워지는 요즘, Tong과 함께 따뜻한 차 한 잔으로 감기를 이겨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맛보고픈 차의 종류가 너무도 많으니, 차를 종류별로 마시다 보면 추운 겨울이 훌쩍 지나갈 것 같네요.^^ 지금까지 차를 사랑하는 Tong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