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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우리 동네 여행기. '개미마을'을 다녀와서

함께해요 서대문/기자단이 본 세상 2011. 12. 13. 11:12



여러분은 여행 좋아하시나요? 아침 출근길이나 등교길에 이대로 버스를 타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라고 생각하신분들 많을텐데요, 서울에서 가볼만한 여행지 어디있을까요? 우리 동네 서대문에서 동네 여행을 떠나 볼만한 곳 추천해 드릴께요. 통이 지난달 11월 5일 토요일 오후 홍제역 2번 출구에서 7번 마을버스를 타고 인왕산 등산로 입구에 자리한 개미마을에 다녀온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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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가보고 싶던 길이었지요.참, 서대문TONG에서도 개미마을을 소개해드린 적이 있지요?
바로 [서울 데이트 장소 추천] 낮에도 밤에도 ok! 서울에서 데이트하기 좋은 곳 Best 4 라는 소개글이었습니다. (소개글 보기)

 

 

 

부지런하고 성실한 사람들의 삶의 터전

 

 

개미마을은 6.25전쟁 이후에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갈 곳이 마땅치 않은 사람들이 와서 임시 거처로 천막을 두르고 살다가 이곳에 정착한 것이지요. 개미마을은 그 당시 인디언촌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고 합니다. 천막이 모여 있는 모습이 서부영화에 나오는 인디언마을 같아서였다고도 하고, 또 인디언처럼 소리 지르고 다니는 사람이 많아서였다고도 합니다. 하지만 지난 1983년 이 마을에 ‘개미마을’이라는 정식 이름이 생긴 것이지요. 주민들이 열심히 생활하는 모습이 개미의 모습과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명이 있습니다. (출처 : 네이버 캐스트) 현재 210여 가구 420명의 주민이 이곳에 삶의 터전을 잡고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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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의 상당수가 일용직에 종사하거나 국민기초생활수급 대상자라고 합니다. 독거노인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그래서 일까요. 해마다 연말이면 불우이웃돕기 성금 전달 기사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낮은 언덕길을 따라 담장이 낮은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풍경을 보면서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꼈습니다. 큰 집과 화려한 외관을 자랑하는 집들이 있는 동네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답니다.


 

회색빛 마을을 밝고 산뜻하게 변화시킨 벽화의 힘

 


재개발 지역으로 묶여 언젠가는 새로운 모습의 동네가 될 곳이어서 주민들이 집을 꾸미거나 수리를 하지 않아서 다소 삭막했는데 이곳에 그림을 그리는 대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담장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개미마을에 벽화가 그려진 것은 지난 2009년 8월의 일입니다. 미술을 전공한 대학생 130여 명이 개미마을을 찾아온 것이지요. 서대문구와 금호건설의 ‘빛 그린 어울림 마을’ 프로그램의 일환이었습니다. 마을 곳곳에 그려진 그림의 주제는 ‘환영’, ‘가족’, ‘자연진화’, ‘영화 같은 인생’, ‘끝 그리고 시작’이었다고 합니다. 물론 주민들의 동의하에 진행된 프로그램이지요. (출처 : 네이버 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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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손끝에서 그려진 그림으로 인하여 집들은 새로운 숨결이 스며들게 된 것이지요. 꽃 그림 나무그림 등 자연을 소재한 그림과 기하학적인 무늬가 들어간 담장의 그림들을 천천히 보면서 가을의 오후 시간을 보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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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들이 참 사랑스러웠습니다. 주말이면 카메라를 들고 연인들끼리, 친구들끼리, 혹은 혼자 이곳에 찾아와 사진을 찍고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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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마을이 종점인 7번 마을버스에서 내리면 바로 <기차바위 능선>표지판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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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 650미터쯤 길을 따라 걸으면 인왕산의 기차바위가 나온답니다.

기차바위 능선길이 표지판 근처는 들꽃단지로 조성된 예쁜 산책로입니다.


 

개미마을 풍경 둘러보기


 

돌담에 핀 수줍은 가을들꽃들이 마음을 차분하게 하면서도 환하게 합니다.

돌담에 핀 꽃들은 벽화의 그림과는 또 다른 환함을 선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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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돌담은 진짜 꽃들과 벽화 속의 꽃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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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랫줄에 걸린 무청과 배춧잎이 정겨운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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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햇살에 잘 말려 겨울철 우거지국과 시레기국으로 보글보글 끓여져 식탁에 오르겠지요.


하나의 화분에 한 포기씩 심어진 배추가 어찌나 풍요롭게 느껴지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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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잘 차라고 하나씩 묶어준 주인의 정성스런 손길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한 가족의 김장으로 알맞을 듯 하네요. 작은 텃밭에 심어진 배추와 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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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또한 풍성한 겨울식탁을 위한 준비겠지요.

 

 

노랗게 떨어진 은행잎 사이에서는 비둘기 한 마리가 모이를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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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마을을 걷다보니 얼마전 다녀온 통영의 동피랑 마을이 생각나더라구요. 벽화가 참 예쁜곳 이었는데 말이죠. 홍상수감독의 '하하하'에서 문소리가 살던 곳이 바로 동피랑 벽화마을 이었는데요. 너무 예뻐서 혼자 무작정 여행가서 사진도 찍고 거닐면서 기뻐했던 기억이 나네요. 멀리까지 갈 거 없이 서대문구에서도 이렇게 벽화마을을 볼 수있다니! 너무 좋은 것같아요. 여러분들도 주말에 시간내서 한 번 꼭 가보시길 바래요! ^^

 

글 사진 : 블로그 시민기자 유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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