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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한복판에서 만난 꽃 축제, 2019 신촌 국제꽃시장 후기!

서대문TONG 2019. 5. 17. 14:14

도심 한복판에서 만난 꽃 축제, 2019 신촌 국제꽃시장 후기!

 

축제의 계절 봄, 보통의 꽃 축제 하면 너른 들판이 먼저 생각나지만, 신촌 국체꽃시장은 다릅니다!

도심 한복판 연세로에서 열리는 이색 꽃 축제 현장을 전해 드립니다.

 

 

 

국제꽃시장이 만든 새로운 풍경

 

신촌에서 5회째 열리고 있는 신촌 국제꽃시장에 다녀왔습니다. 거리 곳곳에 꽃내음이 가득하고 사람들은 긴 줄을 서서 꽃을 사고 만개한 꽃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특별한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습니다. 너른 들판에 흐드러지게 핀 꽃밭이 아닌 이곳은 연세로 한복판, 도심형 꽃 축제라는 새로운 트랜드가 신촌에서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신촌 국제꽃시장 소개글 중 "화훼소비문화 형성과 트렌드 창출에 목적을 두고 개최되는 축제로 새로운 꽃 아이템 창출과 더불어 꽃 문화 네트워크 교류를 위한 장"이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꽃을 눈으로 즐기지만 구매로 이어지지 않는 문화, 침체된 화훼 산업의 발전을 위해 젋은 스타트업 창업자와 플로리스트가 뜻을 모아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좋은 뜻이 오래도록 축제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플라워라인에서 바로 만드는 꽃다발

 

 

가장 많은 사람들이 향하는 곳을 따라가보니, 꽃이 든 버킷이 두 줄로 나란히 놓여있습니다. 이 곳은 <플라워 라인>행사장입니다. 마음에 드는 꽃을 골라 구매하면 바로 꽃다발을 만들어줍니다. 매대 한켠에는 '플라워 메뉴'라고 적힌 안내판이 있었습니다. 소국, 스타티스, 장미, 수국, 리시안셔스, 스토크, 카네이션, 퐁퐁국화가 손님들을 맞이하고 이었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꽃들을 설명하기 위해 꽃말도 함께 소개해서 의미를 담아 다발을 만들 수 있게 했네요.

 

 

 

고른 꽃을 계산하고 나면 뒷편에 무료 포장대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또 구매를 하는 모든 손님을 위해 사진을 찍을 때 활용할 수 있는 소형 포토 프레임도 제공되서 손님들의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바쁘게 플로리스트분들이 꽃 포장을 합니다. 투명한 포장지가 꽃의 색감을 더 선명하게 살려주는듯 합니다. 금새 꽃다발이 뚝딱, 꽃시장에서 직접 보고 고른 꽃으로 만든 예쁜 꽃다발이 사람들의 손마다 하나씩 들려있으니 모두가 더 환해진 느낌입니다.

 

 

플라워 인생 사진관

 

 

신촌 국제꽃시장이 유명세를 탄 건 바로 SNS상 꽃배경의 인생샷 때문이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스페셜 플라워존>에는 생화로 장식된 포토월이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가족끼리, 연인끼리, 그리고 혼자서도 인생샷을 남기기 위해 긴 줄이 늘어서 있었고 외국인 관광객들도 꽃 축제를 함께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항공샷을 찍을 수 있게 만든 포토존 옆에는 나무 계단이 높게 만들어져 있어 아래를 향하는 각도를 활용해 이색적인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주로 어린 아이와 함께한 가족들이 이 포토존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멋진 테마를 살린 포토존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바로 어벤져스 시리즈인 '타노스의 정원'을 모티브로 한 곳이었습니다. 기상천외한 모습의 꽃들을 그래도 재현해 내 사람들의 높은 호응이 이어졌습니다.

 

이외에도 꽃 테마의 플리마켓과 플라워 원데이클래스도 진행되었습니다. 작년에 비해 규모가 줄어 든것은 아쉬웠지만 국제꽃시장이 본래의 취지를 잃지 않고 다양한 기획을 계속해서 시도해 나가길 응원해봅니다. 내년에는 어떤 모습의 국제꽃시장이 열리게 될까요? 내년에도 함께 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