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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강남의 작은 도덕경을 읽고

함께해요 서대문/기자단이 본 세상 2019.04.30 09:36

오강남의 작은 도덕경을 읽고

 

꽤 오래 전, 문고판이 유행이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시간이 흐르고 옛 생각을 떠오르게 하는 포켓판으로 발간된 <오강남의 작은 도덕경>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옮긴이가 현암사에서 펴낸 <도덕경> 2010년 개정판에서 우리말 번역문, 한문 원문, 그리고 영어 번역문만을 따로 떼어서 모아 포켓판으로 펴낸 것입니다.

 

 

책 표지 오른쪽에 세로로 쓰인 글귀는 '하루 한 장 나를 깨우는 지혜의 말'이었습니다. 그 짧은 글귀에 마음이 가서 읽게 된 책이었습니다.

 

 

도덕경은 널리 알려진 책이고 예로부터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고 있는 고전중의 고전이라 할 수 있는 책으로 '노자'가 쓴 것인데 참다운 삶의 의미를 알려주고 있지요. 노자의 원전으로 전부가 한문, 글자수는 5,000자 정도 밖에 되지 않고, 짤막하게 81장으로 나뉘어 있으며 200자 원고지로는 25매 정도라 하니 정말 짧은 글이지요? 그래서 '하루 한 장 나를 깨우는 지혜의 말'이라고 하였나 봅니다. 읽은 시간으로만 친다면 한 두 시간이면 읽을 수 있지만 그 깊고 심오한 뜻을 알려면 평생을 읽어야 할 것이라 합니다.

 

 

총 81장의 내용은 짧은 글 속에 담긴 깊은 의미는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도덕경으로 읽으며 사람을 대하는 태도, 도와 덕에 대한 성찰, 말과 행동에 대한 글 등 우리가 살면서 지침이 되는 내용이 마음속에 하나씩 담기기 시작했지요. 도덕경에는 우리들이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는데 길잡이가 되어줄 글귀가 참 많았습니다.

 

 

좋은 책을 읽고 그 내용을 살아가면서 두고두고 음미하면서 한 가지라도 실천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독거의 가장 큰 보람이 아닐까요? 예부터 알고도 실천하지 않으면 모르는 것만 못하다고 했지요.

 

 

81장의 내용 중에 가장 마음에 와서 닿았던 것은 바로 제 11장의 '아무것도 없음 때문에 - 없음의 쓸모-'였습니다.

 

~~흙을 빚어 그릇을 만드는데

그 가운데 아무것도 없음 때문에

그릇의 쓸모가 생겨납니다.

 

~(중간 생략)

 

그러므로 있음은 이로움을 위한 것이지만

없음은 쓸모가 생겨나게 하는 것입니다.

 

 

깊은 뜻을 그대로 이해하기는 어려우나 무엇을 뜻하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인지에 대한 방법을 명쾌하게 제시하고 있다는 생각에 읽고 또 읽고 수시로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늘 가까이에 두고 읽으며 외출 시 가방에 넣어가지고 지하철에서 읽으려고 합니다. 자리에 앉아서 핸드폰을 보는 대신 도덕경 한 구절씩을 읽고 그 뜻을 음미해 본다면 그 시간이 얼마나 빛날까 즐거운 상상을 해 봅니다. 친한 벗에서 한 권씩 선물하고 싶은 책입니다.

 

도덕경을 읽으면서 5월처럼 맑고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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