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트럭] '서대문 안산자락길 숲속카페'에서 음료 한 잔, 어떠세요?
4월의 걷기여행길 명소인 안산자락길에 최근 숲속카페가 문을 열었습니다.
자락길은 날씨가 따뜻한 봄철이면 벚꽃, 개나리를 구경하러 많은 등산객들이 찾는 명소입니다. 이곳에 등산객들이 등산 후 시원한 음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푸드트럭을 운영이 시작되었다고 하네요.
푸드트럭은 서대문장애인복지관과 서대문지역자활센터에서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안산자락길 숲속카페(푸드트럭)
○ 찾아가는 길 : 현저동 107-399 / 천연동에서 안산자락길을 오르는 도로에 설치
○ 문의 : 서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 ☎ 02-3140-3000, 서대문지역자활센터 ☎ 02-324-1027
만연한 봄입니다. 벚꽃명소로 유명한 서대문 안산자락길에 많은 등산객들이 찾아오고 계십니다. 안산자락길 초입부터 봄꽃이 만개해 발길을 붙잡네요. 곳곳에 꽃길이 펼쳐져 있었어요. 제법 기온이 오를 때면 등산 후 시원한 음료 한 잔이 생각나기 마련이죠. 이런 등산객들을 위한 숲속카페(푸드트럭)가 준비되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서대문구에서는 공공사업의 일환으로 장애인종합복지관과 서대문지역자활센터에서 푸드트럭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서대문장애인복지관에서는 목, 금, 토요일, 서대문지역자활센터에서 일, 월, 화, 수요일 운영하며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을 엽니다.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저렴하게 제공하는 동시에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기도 하니, 이 곳을 더욱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면 좋겠습니다.
숲속카페를 직접 찾아가고자 하신다면 독립문역 서대문독립공원 쪽에서 시작해 서대문구립이진아기념도서관을 지나 이어지는 안산자락길을 오르시면 능안정 쪽으로 향하는 표지판을 따라 이동하면 오렌지색 푸드트럭을 만날 수 있습니다.
혹시 찾기 어려우시다면 내려오시는 등산객에게 오렌지색 푸드트럭이 어디쯤 있는지 여쭤보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저도 물어 물어 찾아갔는데 많은 분들이 숲속카페를 다녀오셨는지 손에 테이크아웃 커피잔을 들고 계셔서 잘 찾아가고 있구나 싶었습니다.
숲속카페는 등산객들이 무리지어 내려오는 길목에 자리하고 있어 손님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제가 찾은 20일은 토요일이어서 서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나오신 두 분이 부지런히 음료를 만들고 계셨습니다. 손님이 많아 푸드트럭 옆 벤치에서 일하시는 모습을 한동안 지켜보다 손님이 안계신 틈을 타 인사를 드렸습니다.
한 분은 3년 전부터 바리스타 직업교육을 수료하고 여러 가게에서 일한 경험을 갖고 계신 바리스타였고 함께 일하시는 어머님은 얼마전부터 함께 일하게 되셨다고 합니다. 두 분의 케미가 어찌나 좋은지 밀려드는 주문에도 손발이 착착 맞아 음료 제조 속도가 굉장히 빨랐습니다.
숲속카페 외벽에 시원한 아이스 메뉴와 핫(뜨거운) 음료 메뉴가 보입니다. 아메리카노는 기본 레드자몽에이드, 청포도에이드 등 다양한 음료와 매실차, 얼그레이 등 티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일주일에 하루는 복지관에서 직접 만드신 맛있는 빵도 판매한다고 합니다.
취재한 날은 빵이 없는 날이라 무척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보통은 목요일, 여의치 않을 때는 금요일에 빵을 판매 한다고 하시니 빵 나오는 날 맞춰 다시 한 번 찾아가야겠습니다.
역시 아메리카노는 인기가 좋네요. 숲속카페는 현금이나 계좌이체로만 결제가 가능합니다. 참고해주세요!
숲속카페 운영이 힘들진 않은지 여쭤보니 두 분 모두 "힘들 때도 있지만 재미있고 많은 분들을 만나는게 즐겁다"고 씩씩하게 말씀하셨어요.
날씨가 더워지면 더 힘드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두 분의 밝은 목소리를 들으니 안심이 됩니다. 더 많은 분들이 숲속카페를 찾아주시면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안산자락길에 가신다면 꼭 오렌지 푸드트럭을 찾아주세요.
내려오는 길에 안산자락길의 예쁜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갈 때마다 달라지는 서대문 안산의 이곳저곳이 눈길을 사로잡네요. 이번주 안산자락길에서 힐링도 하고 시원한 음료 한 잔 어떠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