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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의 향기와 분위기에 취하는 날, 10월14일 와인데이

서대문TONG 2011. 10. 13. 11:55

와인에 향긋함에 한번 취하고 분위기에 두 번 취하는 날
10월14일 와인데이



매월 14일엔 특별한 이벤트가 많은 연인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10월에는 이 가을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와인데이가 선보이는 날이지요^^ 와인 업계에서는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에 이어 연인들이 꼭!! 챙겨야 하는 날로 10월14일 와인데이를 꼽는다는 군요^^; 그만큼 와인은 로맨틱하고 향기롭다는 이야기겠죠? 오늘은 Tong과 함께 와인에 대한 수다를 나눠보겠습니다^^ 로맨틱한 와인에 취하고픈 분들 모두모두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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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인에 대한 기본 상식 이야기


와인은 잘 익은 포도의 당분을 발효시켜 만든 알코올 음료에요. 어원은 라틴어 Vinum(비눔)에서 왔으며, 영어로는 와인(Wine), 프랑스어로는 Vin(뱅), 이탈리아어로는 Vino(비노), 독일어로 Wein(바인)이라고 하죠. ^^ 세계 여행을 하며 각 나라의 와인을 마셔보고 싶다면 이 이름을 꼭 기억해 두세요^^ 사과, 복숭아, 라즈베리 등 다른 과실을 발효하여 만든 와인은 앞에 그 과실의 이름이 붙기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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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은 가장 흔하게 색상에 따라 레드와인, 로제와인, 화이트 와인으로 분류돼요. 알코올 함량은 화이트 와인 10~13%, 레드와인 12~14%, 강화와인은 16~23% 이지요. 술이 약한 분들은 화이트 와인을 마시는 것이 좋답니다. 주요 생산 국가로는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포르투갈, 미국, 칠레, 아르헨티나, 호주, 뉴질랜드,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들 수 있으며, 포도주의 이름은 생산지나 원료가 되는 포도 품종의 이름을 따서 붙이거나,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통칭을 붙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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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고 마시면 더욱 재미있는 와인의 역사


와인의 역사는 BC 9000년까지 거슬러 올라가요. 신석기 시대부터 와인을 마셨다고 하니,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술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일반적으로 포도를 따서 그대로 두면 포도껍질의 천연 효모인 이스트(Yeast)에 의해 발효가 진행되어 술이 되었는데 그것이 인류가 마시기 시작한 최초의 와인, 술이었다고 추측할 수 있답니다. 유적 및 기록으로는 BC 4000~3500년에 사용된 와인을 담은 항아리가 메소포타미아 유역의 그루지아(Georgia)지역에서 발견되었고, BC 3500년쯤 사용된 포도재배, 와인 제조법이 새겨진 유물이 이집트에서 출토 되었어요. 그 후 BC 2000년 바빌론의 함무라비 법전에 와인의 상거래에 대한 내용이 최초 와인관련 문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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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그리스인들은 와인의 양조를 익혀 무역을 하였고 술의 신인 디오니소스에게 와인을 바쳤다고 해요. 로마시대에 와서 식민지로 지배하던 유럽 전역과 영국의 일부, 지중해 연안에 포도밭을 만들고 와인기술을 전수했으며, 이것이 현재 유럽의 포도주 생산의 역사랍니다. 제국의 멸망 후 와인 기술은 수도원을 중심으로 보급되었는데, 백년전쟁, 프랑스 혁명을 거치며 포도 경작 지역과 와인산업 시스템에 변화가 오게 되죠. 16C 이후에는 신대륙을 중심으로 아메리카 대륙과 호주, 칠레 등지에서도 많은 와인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와인의 역사는 인류의 시작, 문명의 흐름과 관계가 있을 만큼 깊고 오래 숙성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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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포도양조를 이용한 처방이 조선 중엽부터 전해지며, 중국 원나라 세조가 사위인 고려 충렬왕에게 포도주를 하사한 기록이 있어요. 조선시대에는 구한말 기독교 선교사들이 포도나무를 재배하고 포도주를 들여왔다고 알려져 있고 천주교를 통해 와인 양조가 시작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국산 와인이 정식 생산된 것은 1968년 한국산토리의 선 리프트와인, 로제와인, 팸 포트 와인이며, 1973년 해태주조로 매각되어 해태 노블 와인을 생산하였어요. 1977년 동양맥주의 마주앙이 생산되면서 국내 기술과 포도로 만든 와인으로 한국 와인의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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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인의 종류에 따라 마시는 방법이 다르다고요?


일반적으로 와인의 종류는 크게 '샴페인(스파클링 와인), 화이트 와인, 레드 와인, 디저트 와인'의 네 종류로 나뉘어져요. 샴페인과 디저트 와인은 화이트 와인의 범주에 들어가는 하위 개념으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각각의 특성이 명확하기 때문에 별도의 개념으로도 나뉘어서 쓰이곤 합니다.




축배의 아이콘 – 샴페인


샴페인은 원래 프랑스 샹파뉴(Champagne) 지방에서 생산된 와인만을 지칭하는 말로 샴페인처럼 탄산이 있는 와인을 통칭해서 보통은 스파클링 와인이라고 해요. 이 명칭은 오늘날에는 미국에서 주로 쓰는 명칭이고 이태리에서는 스푸만테(Spumante), 스페인에서는 까바(Cava), 독일에서는 젝트(Sekt)로 각각 다른 명칭이 사용되고 있답니다. 스파클링 와인이라는 이름 보다는 샴페인이라는 이름이 더욱 일반적으로 쓰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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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페인은 옅은 황금빛 안에서 솟아나는 기포가 주는 설레임으로 인해 식전주로 많이 사용되는데, 샴페인은 샴페인 전용 잔에 마셔야 그 설레임을 만끽할 수 있다고 해요. 샴페인 잔은 좁고 긴 모양에 잔의 안쪽 가장 밑에 부분은 거의 뾰족할만큼 좁게 만들어지는데, 이는 샴페인 안의 기포가 위로 올라가는 수직의 힘을 잘 형성해주기 위해서랍니다. 또 샴페인은 네 종류의 와인 중에서 가장 낮은 온도에서 마시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10℃ 전후의 온도에서 마시는 것이 가장 샴페인의 맛을 잘 느낄 수 있게 해줘요. 10℃를 맞추기 위해선 샴페인이 상온에 있었을 때를 기준으로 얼음 통에 샴페인을 30분 정도 담궈두면 된다고 하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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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 약한 그녀와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 화이트 와인


화이트 와인은 일반적인 레드와인 잔의 크기보다 작은 보울의 잔을 사용하는데, 이는 화이트와인이 상큼하면서도 신선한 풍미를 즐기는 술이기 때문이에요. 화이트 와인을 마시는 온도는 샴페인보다 2~3℃ 정도 높은 온도(12℃~13℃)에서 마시기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아요. 샴페인처럼 온도가 낮으면 맛이 지나치게 응축되어 피어나지 못하기 때문이죠. 13℃는 상온에 있던 와인을 얼음통에 20분 정도 담궈두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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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호텔의 갈라 디너처럼 큰 행사에서 참석하다 보면 얼음통에 담겨진 화이트 와인의 온도가 너무 차가운 상태로 서비스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때는 샴페인의 보울을 손으로 감싸줘서 온도를 서서히 올려준 후에 시음하는 것이 화이트 와인의 맛을 더욱 잘 살릴 수 있는 방법이에요. 일반적으로 와인의 보울에는 손을 대지 않아야 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보울을 잡는 것은 괜찮아요. 보울을 잡으면 지문 등이 묻어서 보기 좋지 않거나 손의 체온에 의해 와인의 온도가 빨리 올라가기 때문에 꺼려하지만, 와인의 맛과 향을 돋우기 위해서라면 OK~!!  맛있는 화이트 와인 한잔으로 그녀와 달콤한 분위기 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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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한 포도의 향기 속으로 빠져들다 – 레드와인


레드 와인의 적정 시음 온도는 일반적인 레스토랑에서의 상온(18℃~20℃)입니다. 온도가 낮으면 와인이 응축된 상태이기 때문에 레드와인의 복합적인 향과 풍미가 피어나지 않죠. 따라서 셀러에서 바로 꺼낸 레드와인을 마실 때는 상온에서 어느 정도 시간을 두어서 상온에 가깝게 시음온도를 맞춰주는 것이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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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은 10년 전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술이었어요. 서양에서는 100년 이상 '음료'의 개념으로 식탁에 오르내렸지만 국내에서는 '비싼 술'이라는 인식 때문에 보편화 되기까지 꽤 많은 시간이 걸렸죠. 하지만 이제는 특별한 사람들이 마시는 술에서 웰빙 술의 개념으로 점점 인식이 바뀌고 있어요. 또 레드와인을 즐기는 마니아들 역시 생겼죠. 당신의 심장을 붉게 물들이는 술, 레드와인으로 사랑하는 그녀와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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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와인과 함께 곁들여 드세요. – 견과류, 말린 과일, 빵


호두나 아몬드, 땅콩 등의 견과류, 자두와 포도 등을 말린 것, 복숭아나 사과 등으로 졸인 과일은 디저트 와인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안주들이에요. 이들의 맛과 향은 디저트 와인에서 느낄 수 있는 풍미이기도 하죠. 유사한 맛의 와인과 안주끼리 붙여두면 그 유사한 맛이 한층 더 두드러진답니다. 따라서 와인과 요리의 공통된 풍미를 더욱 조화롭게 즐길 수 있어요. 견과류와 말린 과일을 적절히 이용하여 만든 요리는 거의 모든 디저트 와인과 무난하게 잘 어울리기 때문에 와인과 함께하는 안주로는 최고!! 특별한 오늘을 위해 기억해 두세요^^







신석기 시대부터 인류와 함께해온 술, 와인. 그야말로 인류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아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군요^^ 하지만 좋은 와인이라 할지라도 과하게 마시면 깡소주만도 못하다는 거 아시죠? 10월14일 와인데이엔 분위기와 향기에 기분 좋게 취할 정도로만 와인을 마셨으면 좋겠어요^^ 사랑하는 연인과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