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홍제천 길따라 만나는 서대문의 봄!
서대문의 자랑이라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중에 홍제천은 서대문구 주민들에게 큰 행복을 주는 곳이 아닐까요?
어느쪽 방향으로 걸어도 가벼운 산책코스로 좋고, 사계절 아름다운 안산에서 한강까지 자전거를 타면 어디서든 30분 안에 닿을 수 있으니 한 겨울만 빼면 홍제천은 서대문구 주민들의 쉼터이자 힐링이 되는 따스한 곳입니다.
유난히 추웠던 겨울이 지나가고 꽃샘추위도 물러 갔으니 홍제천에도 초록 초록~ 새봄이 찾아왔습니다.
예쁜 봄꽃들이 산책을 즐기는 저에게 반갑게 인사를 건네듯 활짝 피어 맞이해주세요.
봄 햇살을 놓칠세라 많은 주민들이 홍제천을 천천히 걷거나.. 자전거를 타며 쌩쌩 봄바람을 가르기도 합니다.
봄을 만끽하는 주민들의 모습이 평온해 보였어요!!
저는 서대문구청 방면으로 천천히 걸어가며 홍제천의 봄을 느껴 봅니다.
개나리는 빨리 개화하기 때문에 벌써 조금씩 모습을 감추고 있었어요. 개나리가 만개했을 때 홍제천은 또다른 모습을 선물해줍니다.
▲ 홍제천 개나리 만개 모습
홍제천길에는 운동기구들이 많이 설치되어 있어서 산책을 즐기다가 운동을 하고 또 산책을 할 수 있어서 지루할 틈이 없어요. 열심히 체력단력을 하는 분들을 보니 저도 의욕이 생겨서 잠깐 몸을 풀고 다시 걷기 시작했어요.
홍제천에는 거위나 오리 가족들이 살고 있어서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르신분들도 무척 좋아하시고, 저도 일부러 찾아 보게 되더라고요. 개천이 살아 있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마치 시골 어디끔 강가를 거니는 듯.. 힐링이 되는 느낌이에요.
홍제천에는 오리 가족뿐 아니라 물고기도 서식하고 있는데 눈으로만 봐주셔야 합니다. 먹이를 주는 행동은 삼가해주셔야 합니다. 하천 오염 등 생태계 보존으로 위해 꼭 지켜주세요!
활짝 핀 꽃나무 사이로 하늘도 한 번 쳐다봅니다 ^^
개나리꽃들 너머로 정자가 보이네요. 어르신들의 편안한 사랑방이자 쉼터로 사랑받고 있답니다.
돌다리를 건너 보면 졸졸졸 물 흐르는 소리를 선명하게 들을 수 있어요. 운이 좋으면 돌다리를 지나가는 물고기도 볼 수 있답니다.
산책을 즐기다 커피도 한 잔!? 홍제천 주변으로 여러곳의 커피숍이 자리하고 있었어요.
여유롭게 커피 한 잔 하기에도 좋겠죠^^
명화를 감상하며 햇살이 잘 비치는 벤치에 잠시 쉬었다 가도 좋아요.
홍제천에 비친 개나리꽃을 보고 있노라니 지친 일상에 작은 위로가 되어주는 시간이였습니다.
멀리 가지 않아도 도심속에서 깨끗한 자연을 만날 수 있고 사시사철 산책과 트레킹이 가능한 홍제천!
4월, 홍체천의 봄은 만나고 왔습니다 ^^